[Power Interview]동보항공 화물부 김영성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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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09 10:35   수정 : 2013.07.09 10:35
AIR ASIA X 부산 취항

7월15일부터 주4회 A330 기종 운항개시 -
부산 및 인근 산업 지대에 차별화된 항공화물 서비스 제공

에어아시아는 2001년 설립된 이후 ‘모든 이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Now Everyone Can Fly)’ 이라는 기업철학 아래 새로운 항공 트랜드를 만들어 왔다. 에어아시아 그룹 내 계열항공사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본사), 에어아시아 태국,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필리핀, 에어아시아 재팬, 에어아시아 엑스 등 총 6개로 늘어났고 현재 21개국, 85개 취항지로 134기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장거리 LCC로 독보적인 성장을 보여온 에어아시아엑스가 오는 7월15일 부산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 새로운 직항 노선으로 부산을 택한 이유는 그들의 슬로건처럼 간단하다. 부산으로 가는 직항이 없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취항을 앞두고 에어아시아의 화물 GSA를 맡고 있는 동보항공 화물부 김영성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윤훈진 차장

Q 취항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2010년 11월 1일에 인천-쿠알라룸푸르를 취항하면서 LCC 항공사 최초로 한국에 WIDEBODY AIRCRAFT 사용한 국제선 서비스를 선 보였습니다. 취항 이후 3년여 동안 여객 Load Factor 는 평균80% 선을 넘었고 화물도 마찬가지로 거의 80%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에어 아시아 본사의 전략은 새로운 노선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서비스 루트의 수익성 및 가능성을 보이면 운항 편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가운데 부산 및 인근 지역의 수요도 상당한 잠재력 있다는 점을 본사 차원에서 주시하였고 우선 7월 15일부터 월-목-금-일 주4회 취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인천 노선과 동일한 기종인 에어버스 330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장거리 노선을 띄우는 에어아시아 X는 A-330 등 와이드 바디 항공기를 11개를 가지고 있고 2014년까지 13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에어아시아 X가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은 중국,일본, 한국, 대만, 호주 등 입니다. 향후 이 지역 노선들은 계속 확대 될 예정이고 한국의 인천/김해공항도 내년에는 증편 운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이번 취항으로 인한 장점은 무엇일까요?

A 부산에서 그 동안 와이드 바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드물었습니다. 기존에 유일하게 타이항공이 부산-방콕 행으로 와이드바디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에어아시아 X가 와이드바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산 및 울산,창원, 구미 등의 주변 항공화물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부산 및 인근 지역의 항공화물은 인천으로 올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지역에서의 항공사의 공급이 적었지만 저희가 일정 부분 고정적인 SPACE 공급을 제공해 드리면 수요가 창출 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현재 담당 영업 직원들이 부산 지역 포워더 고객 분들을 방문하고 있으며 기존의 동보 부산 사무실 직원과 연계해서 지속적인 판매를 해 나갈 예정이고 예약 접수 및 Operation 은 주로 서울 본사 사무실에 Control 하게 될 것 입니다.

  
Q 중장거리 LCC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 기존 LCC 캐리어들은 대부분 737 등의 Narrow body 항공기를 사용하여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면서 여객만 운송을 하였고 화물운송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제주항공이 국내 LCC 최초로 BULK 화물 운송을 시작하였고 다른 국내 LCC 도 올해부터 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IR ASIX X 는 PALLET/CONTAINER 등 ULD 을 사용하여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LCC 이고 화물 운송의 전문성을 갖춘 항공사 입니다. 또 하나 에어아시아의 다른 점은 추가 요금 즉 FUEL SURCHARGE / SECURITY SURCHARGE 등 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에어아시아가 다른 항공사와 달리 부가비용이 없는 이유는 운항 비용을 최대한 줄여서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드린다는 점 입니다. 에어버스 시리즈로 기종을 단순화 하여 정비 코스트 및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여기에 각 취항 공항 관련 각종 비용을 줄여서 고객에게 돌리자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비스 품질을 결코 떨어지진 않습니다. 이미 지난 3년 동안 한국에 취항 하면서 그 서비스 품질이 증명 되었습니다.

Q AIR ASIA의 서비스 경쟁력 및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AIR ASIA는 쿠알라룸푸르 허브를 통해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오세아니아 등 지역의 Transit service를 확실히 제공하고 있어서 시장에서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지역별로도 특히 호주 지역에 강점이 있고 인도네시아 의 자카르타/수라바야, 캄보디아의 프놈펜, 인도 지역등에서 특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Air Asia 는 transit destinations 에 대해서 화물 에약 컨펌이 난 후에만 보내기 때문에 고객분들에게 믿을 수 있고 개런티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어아시아는 수익성이 나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증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반면에 수익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항의 노선은 과감하게 축소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파리, 런던 등의 운영하던 유럽 지역 노선은 현재 당분간 중단한 상태입니다. 유럽은 공항 비용은 많이 들고 수익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LCC의 장점을 살리기 쉽지 않은 상황 입니다. 반면에 올해부터 수익가능성이 높은 중동 및 아시아 지역 노선은 계속 늘릴 예정입니다.

  
Q 최근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항공화물 시장은 어떻습니까?

A 굉장히 마켓이 안 좋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물량 자체도 없고 지난 4월의 경우, 회계연도 맞추느라 반짝 물량이 나왔지만 그 이후로 안 좋은 상황입니다. 국내 수출항공화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IT, 스마트폰 등의 공장이 베트남 등 해외지역에서 출하되기 때문에 그 물량이 마켓 활성화에 이제 도움을 못 주고 있으며 따라서 주도 물량이 없습니다. 여기에 엔저 현상 영향도 조금씩 받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올해까지는 호전될 기미가 없다고들 보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15일에 취항하는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의 로드를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관건입니다. 부산 지역 자체가 아직 수요가 약한 편이고 기존 인천공항을 통한 운송으로 Pattern 화 된 Trucking schedule 등 문제로 쉽지는 않겠지만 부산 김해공항 출발 화물에 대해서는 보다 차별화 되고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달 IPO에 상장하였는데 자금 확보 후 항공기 추가 도입에 나설 예정 입니다. 에어아시아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에어아시아 코리아 설립도 계속 추진할 예정 입니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최근 거의 완공된 신규 터미널로 내년부터 이전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터미널은 아마 화물 전용터미널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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