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방인성 김포세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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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08 13:38   수정 : 2013.04.08 13:38
소통을 통한 행복한 김포세관 만들기
국제특송 업계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개선해 갈 것

딱딱한 세관이 아닌 정이 넘치는 행복한 세관을 만들겠습니다.

방인성 김포 세관장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세관의 인상과는 달리 자신의 행복을 직원들과 나누고 그 나눔을 통해 다시금 행복을 느끼는 세관장이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하는 화물량에 한정된 세관 인원으로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세관 직원들의 얼굴이 밝아 진 것은 그런 세관장의 영향은 아닐까 한다.

행복을 나누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방 세관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역시 서로간의 ‘소통’이다. 이는 직원들 간에는 물론이고 우리 국제특송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인석 차장


Q. 김포세관장으로 취임하신지 8개월여가 흘렀는데 그간의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와서는 업무량이 많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들려오는 말과 보이는 것들이 공항의 특성인지 모르지만 항공화물, 여행자, 기업체, 수입검사, 조사업무 등 인천공항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능은 다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간의 소통이 어렵웠습니다. 이를 개선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칭찬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칭찬의 방식은 ‘만구(萬口)칭찬’으로 한명의 칭찬 직원을 정하면 전 직원이 그 직원에 대한 칭찬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면 모르던 직원도 여러 직원이 적은 댓글을 보며 그 직원을 알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1월 1일 부터는 수요행복스케치라는 글을 써서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안에서 지친 직원들에게 책을 통해 얻은 제 나름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밖에도 행복 세관 만들기 TF팀을 구성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행복프로그램을 모으고 활용해 갈 생각입니다.

Q. 올해 역점 추진 과제는 무엇입니까?

A. 전자상거래 통관분석팀을 만들어 위험물을 사전에 차단토록 노력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특송 업체들을 성실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집중 검사 비율에 차등을 두는 등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보교환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실무자 모임도 만들어서 수시로 문제점에 대한 연락을 취해서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력 체제를 유지를 하고 할 계획입니다.

Q. 지난 해 3분기 김포세관은 국제공항협회(ACI)에서 주관한 공항서비스 평가 세관검사부분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세관서비스 및 민원환경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시다시피 우리 세관은 2006년 1월 1일부로 출장소에서 세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 인원은 86명이고 조직은 3개과로서 4급 세관 중 가장 큰 세관으로 외연이 확장되었으며 급증하는 해외여행자를 감안하면 조직이 더 늘어나야 하며 현재 추진 중입니다.

늘어나는 여행자 추이에도 불구하고 김포세관은 국제공항협회(ACI)에서 주관한 2012년도 3/4분기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세관검사’ 부분에서 글로벌 랭킹 1위(5점만점에 4.74점)를 달성했고, 그 외에도 아시아 ? 태평양지역 부분과 중형공항 부분에서도 각각 1위로 선정되어 김포세관이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등 우리나라 세관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 시켰습니다.

김포세관은 지난 2010년부터 세관검사 부분에서 글로벌 랭킹 부문 2~5위, 중형공항 부문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랭킹’ 부분에서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Q. 김포세관에서 처리되고 있는 특송화물 현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특송업체를 통한 우리세관 지정장치장 반입건수는 매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2년 기준 특송물품 반입건수는 2,818천건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였는데 이는 2011년 9% 증가에 비해 더욱 가파른 모습이고, 향후 이런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적출국별로 보면 중국이 6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홍콩 10%, 베트남 9%, 미국 7%의 비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통관 유형별로는 목록통관이 65%의 비율로 가장 많고, 일반신고 33%, 간이신고 2%입니다. 이와 같이 해마다 특송물량이 꾸준이 증가하는 이유는 각종 IT 환경의 발전과 더불어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배송지와 인접한 김포세관의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Q. 김포공항은 로컬 특송업체들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송업체들을 위한 올해 세관의 지원 방안이나 다른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특송업체를 통한 우리세관 지정장치장 반입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특송 물동량을 분산하여 신속 통관하기 위해 세관은 지난해 X-ray 자동 분류시스템을 1대 증설, 특송검사장 1곳 추가 구축, 집중도 향상에 의한 업무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기존 2곳의 X-ray 판독실을 한곳으로 통합하였으며, 검사장과 연결된 특송사무실을 신규 구축하여 검사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많은 지원 노력을 하였습니다.

작년에 이렇게 시설 환경 쪽에 비중을 두었다면 금년에는 제도?행정 부분에서 보강할 점을 찾아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현재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특송업체 간담회는 물론, 업체와 세관 간 실무자들로 구성된 업무협의체를 새로 구성하여 상하 양쪽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따른 제도개선 건의나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적극 수렴하여 그때마다 즉시 반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자체 정보분석팀에 의한 정보 분석을 통해 성실업체로 구분되는 업체의 물품에 대하여는 신속 우선 통관의 혜택을 제공하고, 분기별로 행하는 법규준수도 평가에 반영하여 검사 지정률을 하향 조정하며, 마약류 등 우범화물 정보 제공이나 적발에 적극 협조해주시는 업체에 대하여는 세관장 표창 추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김포세관은 그 동안 정기적으로 김포세관 특송발전협의회와의 연계를 통해 특송업체와 소통에 신경 써 왔습니다. 앞으로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A.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세관은 정기적으로 “김포세관 국제특송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안 사항 발생시 수시로 간담회 등의 방법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변 여건상 김포특발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 중심으로 교류가 치중되어 왔지만, 금년부터는 김포 특송화물 관련업체 전반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특송화물 통관 등의 의사소통에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Q. 원활한 국제특송 서비스를 위해 특송업계에 바라는 점이나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우리세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마약류 적발 실적이 크게 증가(2012년 49건 적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관차원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물품의 원천차단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물품취급을 실제로 담당하는 관련업체 측에서도 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 물품이 특송물품을 통해 반입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당연한 말이지만 세관과 특송관련 업계가 진심으로 함께 할 때 한 단계 성숙되고 서로 돕고 소통되는 특송통관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작은 문제제기 하나하나가 커다란 전체 시스템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관에서는 업계의 아주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도록 하겠으며, 변화된 제도나 업무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를 한 후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 주셨지만, 우리 세관이 제 역할을 다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특송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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