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김포세관과 특송업계는 계속 함께 할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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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4.08 13:35   수정 : 2013.04.08 13:35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 … 특송업계 인식 재고 노력

김포세관은 지난달 14일 자이언트아시아 원제철 사장을 일일 세관장으로 임명했다.

원제철 사장은 화물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일일 세관장 임명장을 받고 일일 세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일일 세관장 임명과 함께 원제철 사장은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특송 통관장을 방문해 특송화물 통관 전반에 걸친 보고를 받았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세관장 실에서 방인성 세관장과 일일 명예세관장의 일정을 마친 원제철 사장을 만나 세관과 특송 업체 간 협력과 상생을 통한 국제 특송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최인석 차장

Q 김포세관특송발전협회의에 원제철 회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협의회가 어떻게 발전해 가길 바라고 계십니까?

●방인성 세관장 : 2006년 발촉되어 원제철 사장님이 4대 회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협의회의 활동을 보면서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는 앞서서 리드해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번에 취임한 원제철 회장은 우리가 먼저 해야 할 분야에 대해 본인이 어떤 방향 제시라던가 관과 업계가 보다 나은 파트너쉽을 공유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의 협의회 활동에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원제철 회장 : 협의회는 세관과 특송업계의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서로간의 애로 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나눌 수 있어야만 공동의 발전을 이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특송업체들의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었고, 세관에서도 오해의 시각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오해들은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특송업계의 발전은 물론 행정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인성 세관장 : 몇 차례 회의에 참석 하면서 얼굴을 대면하는 것은 활성화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서 의견을 소통하는 부분은 조금 미흡했던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관계를 개선하고자 만남의 기회도 많이 가졌고, 세관행정발전협의회를 발촉하면서 특송업체 대표를 위원으로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김포세관은 현재 이렇듯 특송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 일일 명예 세관장으로 원제철 회장을 임명한 것도 일일 체험을 통해 세관이 업무를 이해하고 세관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 첫 출발로 삼고자 합니다.

■원제철 회장 : 제가 일일 명예세관장을 체험하며 세관 업무를 알아 본 것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작이었다면 다음은 세관에서 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최근까지도 로컬 특송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로벌 특송사와 EMS에 비해 규모면에서 작다보니 여러 형태의 메스컴에서 안좋은 쪽으로만 비춰져 오해를 낳았습니다.

로컬 특송사들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일 뿐 나름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의 물류 시스템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마약류의 반입의 창구로 로컬 특송 업체만을 의심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세관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 업체를 방문해 둘러보며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면 로컬 특송업계 인지도 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인성 세관장 : 업계의 소통을 위해 서로 간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특송 업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업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예를 들어 다름 물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밀반입의 경우 적발 시 특송 업체를 이용해 밀반입을 시도한 사람에 대한 나쁜 인식보다 특송 업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먼저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계 분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알아 갈수록 세관에게 특송 업체는 검사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는 파트너 였습니다. 업계에 바라는 부분은 국제물류의 최일선에서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마약류와 같은 사회 유해 물품의 반입을 차단하는 검사 주체로서 국민의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는 것입니다.

Q. 김포 특발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은?

●방인성 세관장 : 현재 김포 세관은 제한된 인원과 시간 안에서 계속 증가하는 특송 물량을 처리하면서도 신속한 통관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더욱 발전된 세관 행정을 신속하게 업계에 전파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김포 특발협을 그 소통의 창구로 이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80여개가 넘는 리테일 업체들이 김포 특발협에 가입해 제도권 안에서 세관과 교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 된 것은 아니지만 특발협을 통해 세관의 제도권에 속하지 않은 업체들은 제도권을 벗어난 사각에 존재하는 업체로 판단, 위험 업체로 관리할 계획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기준을 토대로 제도권 내에서 성실하다고 판단되는 업체의 화물들은 신속한 통관을 제공하고 우범업체로 지정된 업체의 화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검사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한 궁극적인 목적은 제도권 밖에서 움직은 업체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세관과 업체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특송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함입니다.

■원제철 회장 : 로컬 특송업체들은 세관이 색안경을 끼고 우리를 바라본다고 불만만 제기해서는 안됩니다. 세관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합법적인 법규 내에서 정상적인 운송 형태를 갖고 위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통해 지원들 스스로 픽업 단계부터 의심스런 화물을 걸러 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자정 활동을 강화해야 세관에서 인정받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바램이 있다면 세관장님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이런 규정과 행했던 일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틀을 후임자에게 인수인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협의회가 앞으로도 계속 세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다면 국제 특송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방인성 세관장 : 그 연속성이라는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신속한 물류 흐름을 추구하면서 그 가운데 숨겨진 물법 적인 물품들을 찾는 노력을 세관과 업계가 지속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면 시간이 지나면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의 완성된 프로세스가 구축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재도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면 누가 그것을 신뢰하고 따르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내부적인 규정을 만들어서 지속 가능한 행정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외부에 그런 노력들을 꾸준히 알리고 지키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Q. 일일 명예세관장을 마치며 느낀 부분은 무엇입니까?

■원제철 회장 : 올해 물류 업계 입문한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간 계속 생각한 부분은 역시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화물을 처리 할 수 있을까 하는 신속성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자동화 된 김포 세관의 통관 시스템을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직접 확인한 김포 세관은 국내 세관 중 가장 빠르게 화물을 처리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협의회 회원사 대표들도 함께 이런 자동화된 세관의 시스템을 둘러보고 세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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