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UPS SCS Korea 장석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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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5.09 09:14   수정 : 2007.05.09 09:14
창립 100주년 “UPS 서비스 진면목을 보여준다”  
항공·특송·SCS 통합 고객에 원스톱 서비스
한국물류 “과잉경쟁이 잠재적 걸림돌”

오는 8월이면 UPS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국제특송으로 시작한 UPS는 그동안 성장을 거듭, 세계 최고의 물류 기업으로 성장했고 새로운 첨단 물류기법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UPS SCS Korea의 장석민 사장(General Manager)으로부터 UPS 창립 100주년의 의의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UPS SCS의 서비스 강점을 들어보았다. / 김석융 기자

장석민 사장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UPS SCS Korea의 총괄 매니저로 한국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85년 미국 UPS에 처음 입사한 이 후 세계 각국에서의 책임감 있는 다양한 역할을 담당해온 장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과 미국의 국제확장팀에서 다양한 전략을 세웠고 미국 루이빌에서는 항공운항 업무를 위한 국제네트워크 기획그룹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특히 1994년 한국지사의 총괄 매니저로 임명되면서 UPS와 대한통운의 조인트 벤처를 성사시키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2000년에는 운영매니저로 새로 임명된 그는 Greater China District의 전략기획부에서 중국에서의 사업확장을 위한 전략을 이끌고 발전시시켜 나가는 일을 맡았다.
지난 2002년부터는 본사 차원에서의 국제 사업무를 맡아 국제적인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운영 등을 총괄하는 한편 국제적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무도 총괄하는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UPS 내에서도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사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퍼듀 대학(Perdue University)의 산업공학 학위를 받았으며 웹스터 대학(Webster Unv.)의 MBA 학위를 수료받은 바 있다.

Q. 올해로 UPS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는데 UPS의 등장이 세계 물류시장에 주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1907년 창업자 짐케이시에 의해 소규모 메신저 회사로 설립된 UPS는 전세계의 상거래 및 무역의 활발한 진행을 촉진하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매출 400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오늘날 UPS는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존경 받는 글로벌 회사 중 하나입니다.

Q. 창립 1세기 동안 UPS는 어떠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화시켰습니까. 또 UPS SCS는 UPS전체 서비스 중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까.
A. UPS하면 많은 사람들이 Small Package Delivery 회사를 떠올립니다.
이는 지난 세기동안에 UPS가 이 분야에서 쌓아올린 신뢰와 명성 때문으로 이해합니다.
현재 UPS는 세계적인 Small Package Delivery 회사로서 뿐만 아니라 세계 9위의 항공사이고 해운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NVOCC로서, 세계적 트럭킹, 항공화물, 창고물류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또한 IT관련 투자를 확대해 물류관련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관련 산업분야에는 유일하게 금융(Capital)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유닛인 ‘UPS 캐피탈’을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거래의 3가지 요소인 제품, 자본, 정보 분야의 서비스 능력을 확보해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을 향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UPS SCS Korea에서는 지난해 멘로월드와이드 포워딩 코리아와의 조직통합을 단행하셨습니다. 이후 시너지 효과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멘로는 우수한 영업조직과 진보된 IT시스템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반면 SCS는 해운 및 창고물류분야에서 보다 강점을 가진 회사입니다.
내부적으로는 IT시스템 및 조직의 통합을 통해 획기적인 비용절감 및 고객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달성했고, 외적으로는 통합 이후에 국내 대기업들의 항공 및 해운물량을 유치하고 창고물류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Q.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글로벌화 진행에 따라 국제 제3자 물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UPS SCS의 서비스 특화점은 무엇이겠습니까.
A. UPS의 세계적 네트워크 및 고객신뢰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준 높은 인력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서비스능력을 조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DO(Trade Direct Ocean)’ 및 ‘TDA(Trade Direct Air) 서비스가’ 그 좋은 예입니다.
이중 TDO는 국내의 다양한 공급자들로부터 화물을 집화해 해상운송한 다음 목적지 항구에서 재분류해 고객이 지정한 장소 및 시간대에 UPS Ssmall Package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해 배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당사의 고객은 리드타임단축, 재고비용의 감소, 서비스 향상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Q. 연초 UPS본사에서 UPS의 조직 통합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그 내용은 무엇인지, 그에 대한 실행계획은 어떤 형태가 될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과거 UPS는 익스프레스, 항공사, SCS로 구성돼 각기 다른 조직으로 운영했습니다.
이 세 분야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됨으로써, 내적으로는 다양한 인력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고, 외적으로는 여러 서비스조합을 원스톱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영업조직의 통합은 고객에게 single point of contact의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조직이 별도로 관리해오던 고객들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새로운 영업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조직통합을 통한 감원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올해 UPS SCS Korea의 물류서비스 발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항공 및 해운운송분야는 코스트 절감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좋은 가격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IT분야에서 당사의 진보된 시스템과 고객의 시스템을 연계토록 해 실시간 서비스 및 가시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고물류분야는 충분한 서비스 공간 및 물류설비를 확충할 예정이고, 지방사무소의 개설 및 통합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강점과 단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의 입장에서 보셨을 때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북아물류중심화 정책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A. 우리나라 물류시장은 공급측면에서 과도한 업체수로 인해 강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고객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더 좋은 가격 및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인 투자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물류허브가 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외국인 투자 및 제조업이 비용을 못 견디고 지속적으로 중국 및 동남아 국가로 빠져나가고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동북아 물류허브 정책과 함께 외국인 투자와 제조업 활성화 정책이 동시에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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