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강력, 올해 상반기 21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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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20 09:45   수정 : 2024.08.20 09:45
아태 수요 17%로 가장 높아, 아시아-북미 노선 5개월만에 최대 연간 증가폭 기록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3년을 넘어 기록적인 2021년 수준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정기 화물 레포트에 따르면 화물 톤-킬로미터(CTK)로 측정한 6월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며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국제선 한정으로는 15.6%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수요 또한 전년 대비 13.4%, 2022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역대급 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보다 0.02% 늘어난 수치다. 가용 화물 톤-킬로미터(ACTK)로 측정한 공급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IATA는 해상 운송 리스크와 기록적 호황을 기록해 온 전자상거래 부문이 항공화물 수요의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강화 기조를 보인 미국 세관 단속은 실제 중국발 이커머스 배송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국경 간 무역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며 신규 수출 주문은 소폭 위축세를 보여 하반기 변화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IATA는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6월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해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아시아 노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으며, 유럽-아시아, 아시아 내 및 중동-아시아 노선도 각각 20.3%, 21.0%, 15.1% 증가했다. 이 지역의 공급은 10.7% 증가했다.

북미 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지역 중 가장 약한 수치다. 북미-유럽 노선의 수요는 6.7% 증가했으며,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북미 노선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해 5개월 만에 가장 큰 연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유럽 항공사들의 6월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유럽 내 항공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하여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고 유럽-중동 및 유럽-아시아 노선은 각각 30.2%와 20.3% 수요가 증가했다. 6월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중동 항공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중동-유럽 시장은 연간 30.2%의 성장률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전년 대비 15.1% 성장한 중동-아시아를 앞섰다. 6월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중남미 항공사의 6월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는 6월 국제 수요 증가율이 17.2%로 두 번째로 높았다.

또한 아프리카 항공사의 6월 항공 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아프리카-아시아 시장의 수요는 지난해 보다 37.5% 증가하여 모든 노선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공급도 2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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