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홍해 리스크, 올해 해상 공급망은 혼란으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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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7 11:03   수정 : 2024.02.07 11:03
대기업들 올해 수출은 작년 보다는 나을지도, 수에즈 운하 무역량 2달 사이 42% 감소




UN의 무역 및 개발 기구인 UNCTAD는 최근 물류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홍해 사태가 앞으로도 글로벌 무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UNCTAD는 홍해 사태와 더불어 흑해 항로(우크라이나 전쟁), 파나마 운하(기후변화)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주요 항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무역량의 80%가 해운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 사태들로 인해 무역량 위축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인 수에즈 운하는 지난 2023년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15%를 처리했으나 지난 2개월 동안 4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UNCTAD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석유 및 곡물 거래의 변화로 기존 무역 패턴이 재편된 사례를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의 또 다른 주요 동맥인 파나마 운하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낮아져 한 달간 전체 운송량이 전년 대비 무려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며, 해상 항로가 교란되는 홍해대란으로 인해 공급망에 대한 복잡성은 더 가중는 상황이다.

운임 및 배출가스 급증으로 컨테이너선 운송량 급감

홍해 사태에 대응해 주요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특히 주간 컨테이너선 운송량이 67% 급감했으며, 유조선 및 가스 운반선 역시 상당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운임도 급상승 중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2~3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심지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않는 북미 서안 운임도 1.6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험료가 급등해 전체 물류비를 가중시키는 추세다.
또한 수에즈 및 파나마 운하 대신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더 빨리 운송해야 함에 따라 선박 운송에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게 되고 이는 곧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이어져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UNCTAD는 지적했다.
UNCTAD는 이러한 물류 혼란이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특히 컨테이너 운송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송 지연은 곧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인데 현재 컨테이너 운임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고치의 약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용이 결국 소비자에게 타격을 주게 될 것이며, 이는 1년 이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UNCTAD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 리스크를 주목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특히 이러한 공급망 혼란에 취약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실제 원자재 의존형 제조기지가 방대한 아시아 지역은 현지 전체 무역 프로세스에 심대한 리스크로 작용될 전망이다.

홍해 리스크로 유럽 제조업 생산 차질 지속 전망

글로벌 이슈 지속 및 무력 충돌로 인해 홍해발 물류대란의 조짐이 이어지는 추세에서 유럽 시장도 급한 불을 만나고 있다.

후티 반군 선박 공격 이후 미국의 개입으로 홍해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홍해 리스크로 인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 선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리드타임이 늘어나면서 유럽 내 원자재 수급 및 재고부족 문제가 표면화 되고 있다.

1월 기준 홍해발 리스크로 인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선대 규모가 지난 ’21년 3월 에버기븐호 좌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지속 감소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루트는 수에즈 운하 경유 대비 약 열흘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이케아를 비롯한 유럽 내 주요 도소매업체는 생산 및 배송 지연을 안내하는 등 재고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중국 및 아세안에서 부품 및 원자재 수급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의 경우 핵심 부품 공급이 어려워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피해가 확산세다.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선대가 늘어나면서 특히 유럽 내 자동차 제조업 생산이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의 생산 중단사태까지 이어지는 것. 테슬라, Volvo, Suzuki 등 유럽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홍해발 리스크가 발생한 이후 핵심 부품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사태가 지난달 연이어 발표됐다. 

특히 유럽 내 자동차 생산은 대부분 중국 등 아시아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급해 즉시 생산하는 형태로 재고를 최소화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홍해발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독일의 폭스바겐은 생산 중단 사태를 피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우회루트를 활용해 핵심 부품을 수급하고 있으나, 물류비 부담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홍해발 리스크가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내 주요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의 재고 부족 문제 및 원자재 수급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2월 중국 춘절을 앞두고 글로벌 수요가 더욱 증가해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컨테이너 수급도 타이트

작년 12월 중순부터 항로 변경으로 컨테이너 회전율이 감소해 현물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컨테이너가 부족한 가운데 중국도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

1월까지 상하이항과 닝보항의 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톈진항과 다롄항의 일부 선주들은 컨테이너가 부족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주는 아직 컨테이너 부족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부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컨테이너 반출시기를 조절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소형 컨테이너가 부족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가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는 운송업체가 VIP 고객과 현물이 많아 자금인출도 많은 고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국내 대기업, 올해 수출 전망 밝아…증가?비슷 전망(73.3%) > 감소(26.7%)

한편 올해 전체 수출은 전년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동반 불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며 철강, 석유화학 등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에서도 위기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책지원이 중요할 것이란 의견 또한 제기되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73.3%)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26.7%)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이 ’23년 대비 증가?비슷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0%이상~5%미만이 41.3%로 가장 높았고, ?5%~10% 15.3%, ?10%~15% 7.3%, ?15%~20% 4.7%, ?20% 이상 4.7% 순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수출이 ’23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5%~0%가 15.3%로 가장 많았고,?△10%~△5% 5.3%,?△15%~△10% 4.7%,?△20%~15% 0.7%, ?△20% 미만 0.7% 순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수요개선(39.1%),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높은 원자재가격 지속으로 수출경쟁력 약화(40.0%),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7.5%)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수출 호조-자동차부품?바이오헬스?전기전자, 채산성 작년과 비슷 66.1%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자동차부품(5.8%),?바이오·헬스(5.0%),?전기·전자(4.2%),?자동차(3.9%),?일반기계(3.5%)순으로 나타나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가장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철강(△0.7%),석유제품(△0.6%), 석유화학(△0.2%)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올해 국내 대기업의 수출 채산성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채산성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채산성이 개선(17.3%)될 것이라는 응답과 악화(16.6%)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출 채산성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을 업종별로 살펴보면?선박(25.0%),?바이오·헬스(24.0%),?전기·전자(20.7%) 순이었다.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또는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2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4.6%),?환율 안정(19.1%),?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2.0%) 등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우려되는 수출 리스크로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42.0%)라고 답하였다. 또한?원부자재 가격 상승(20.7%),?러·우, 이·팔 전쟁 장기화(11.3%),?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성(10.7%)을 수출 환경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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