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ATA 부산 세계 총회,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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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26 10:26   수정 : 2022.09.26 10:26
"전 세계 물류인들에게 부산을 알리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물류를 알리는 좋은 자리 였다" 평가
이반 페트로브 회장,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eFBL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




‘Uniting for Global Solutions’을 주제로 개최된 2022 국제물류협회(FIATA) 부산 세계총회 개막식이 15일 오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FIATA 세계 총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 행사 중 하나로, 이번 부산 총회는 지난 1995년 서울 총회 이후 두 번때로 열린 행사다. 

이날 개막식에는 FIATA 이반 페트로브(Ivan Petrov) 회장, 김병진 2022 FIATA 부산 세계총회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공동조직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백종헌(부산금정구) 국회의원,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등 국내외 물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예술단의 개막공연(오고무)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열린 개막식은 외국 참가자들은 물론 국내 참가자들도 호평을 이어갔다.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FIATA 회장단회의, 기술위원회회의(항공회의, 물류, 복합운송, 법률, 국제문제, 관세, 안전&보안, 정보기술)가 개최되었고,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에서는 FIATA 이사회, 지역회의와 함께 대중참여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총회에는 60개국 2,600여명의 참석자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FIATA 세계총회는 1926년 최초로 개최한 이후, 올해 부산에서 59번째 세계 총회다.




한국, FIATA B/L 가장 많이 사용

개막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병진 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학술적인 부분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부산이 동북아 해양 수도가 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2016년 한진해운 사태 이후 어려운 물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이번 FIATA 세계 총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이반 이반 페트로브 회장은 "총회 개최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비지니스 가능성입니다, 한국가에서 FIATA 총회를 두 번이나 개최한다는 것 만으로도 한국 그 중에도 부산이 비즈니스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는 것은 분명합니다."라며,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노력한다면 부산이 세계 물류 시장에 중요한 위치에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반 회장은 "그 동안 한국은 FIATA BL을 가장 많이 사용해 왔던 국가였다"며 "이번에 새로 시행하는 electronic FIATA Bill of Lading (eFBL)을 KIFFA에 도움을 받아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아태지역 최초로 eFBL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한국은 이 분야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eFBL은 포워더 업무의 디지털화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활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10개의 기술위원회 회의와 3일간 이루어진 차세대 물류리더의 날, 한국국제물류포럼, 글로벌 세션을 통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세계를 고찰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FIATA 회원들은 설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로 인해 우수한 인재확보와 유지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FIATA가 업계지원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패널토론에서는 지정학적 상황이 물류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미있는 토의가 있었고, 최근 사태를 통해 지역무역협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게 되었다. 지속 가능한 교통과 운송을 복합운송과 디지털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FIATA의 밤은 화려했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 14일-16일 3일간 저녁 6시부터 각각 welcome Reception, Korean Night, Gala Dinner가 진행됐다. K-Pop, 태권도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 화려한 볼거리로 참석자들의 마름을 사로잡는 축제의 밤이였다. 

한편 둘째날 치워진 Korean Night에서는 팬스타 그룹 김현겸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1989년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질의를 통해 FIATA B/L이 선사의 해상선하증권(Ocean B/L)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는 유권 해석을 이끌어 내 포워더의 지위 격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마지막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테판 그래버(Stephane Graber) FIATA 사무국장은 코로나 19로 많은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지만 물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평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막식을 통해 이반 페트로브 FIATA 회장은  “한국방문 전 가졌던 우려와 긴장감이 무색할 만큼, 조직위원회의 환대와 준비는 놀라울 수준이었다.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서 전설 같은 시간을 만들어 주고, 글로벌 물류업계를 다시 모이게 해 네트워킹 하는 시간을 만드는데 모든 일을 다 해주신 조직위원회와 한국국제물류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   다.”라고 폐회사에서 언급하고, 23년 전 FIATA 서울총회를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만큼 성공적 총회를 이끌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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