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기업 역대 최대 25만3,000개사...수출기업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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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8.10 11:06   수정 : 2022.08.10 11:06
마스크 포함 기타섬유 진입 및 퇴출 2년 연속 1위, 수출 수도권 비중 39.1%



지난해 한국의 무역활동 기업 수 및 무역액은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수출기업은 줄고 수입기업은 증가했다.

관세청이 7월 27일 발표한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액은 전년보다 28.1%(2천692억달러) 증가한 1조2,26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이후 경기 회복 과정의 여파로 분석됐고 이에 따라 무역활동 기업 수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 수출 활동 기업 수는 9만5,640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5%(2,500개사) 감소했다. 수입 활동 기업 수는 21만2,302개사로 1만594개사(5.3%) 증가했다. 전체 무역활동 기업 수는 전년보다 4.1%(1만30개사) 증가한 25만3,058개사였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무역활동 기업은 수출 및 수입을 한 기업을 정의하며 이 경우는 중복을 없애 수출 활동 기업 수와 수입 기업 수를 단순 합한 수치보다 적다.

지난해 무역활동 신규 진입 기업 수는 6만7,236개사로 전년 대비 4.4%(2,844개사) 증가했다. 퇴출 기업 수는 5만7,206개사로 1.8%(1,023개사) 감소했다. 진입률은 26.6%로 0.1%포인트 상승했고 퇴출률은 23.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진입률은 진입 기업 수를 당해 활동 기업 수로, 퇴출률은 퇴출 기업 수를 전년도 활동 기업 수로 각각 나눈 수치다.

지난해 수출·수입 기업의 진입률 1위 지역은 제주(수출 37.4%, 수입 48.8%), 퇴출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출은 인천(47.1%), 수입은 제주(46.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수입 활동기업수가 많은 상위 10개 품목 중 수출은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섬유에서 진입률 48.7%, 퇴출률 64.4%로 2년 연속 높으며 수입의 경우 진입률은 가죽제품(49.5%), 퇴출률은 기타섬유(53.8%)에서 높았다.

국가별로는 수출·수입 활동기업수가 많은 상위 10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수출·수입 모두 홍콩 관련 기업의 진입률, 퇴출률이 가장 높았다.

한편 2020년 무역활동을 시작한 기업들 가운데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 기업의 비율을 보여주는 1년 생존율은 수출 기업이 46.7%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낮아졌고 수입 기업 생존율은 50.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진입한 기업 중에서는 5년 생존율이 수출 기업은 16.3%, 수입 기업은 18.9%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기업의 품목 1년 생존율은 광석(53.7%)에서, 품목 5년 생존율은 의료용품(16.9%)에서 가장 높았다. 수입은 육류에서 1년 생존율(65.3%), 5년 생존율(27.1%) 모두 가장 높았다.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한국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수출 성장기업은 4,111개사로 전년보다 21.7% 감소했다. 가젤기업은 1,315개사로 14.9% 감소했다. 가젤기업은 성장기업 중 무역활동을 펼친 지 5년 이내인 신생기업을 말한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수출 공헌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21.4%), 충남(16.2%), 울산(11.5%), 서울(10.6%), 인천(7.1%) 순으로 높았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39.1%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제품(31.2%), 기계·컴퓨터(11.8%), 자동차(10.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3개 품목의 수출 비중이 53.4%로 절반 이상이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연간 수출액이 1천만달러 이상인 선도기업의 공헌율이 91.5%에 달했고 유망기업(3.9%), 강소기업(2.8%), 초보기업(1.8%) 순으로, 업체 수 기준 3.8%에 불과한 선도기업이 전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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