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소 기업 수출 역대 최대, 지역 및 아이템 편중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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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08 10:21   수정 : 2022.02.08 10:21
진단키트 등 의약품 견인, 온라인 수출 2배 상승



작년 국내 중소 기업 수출은 글로벌 물류 대란 및 코로나19 장기화 현상과는 별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1년 중소기업 수출' 은 역대 최초로 수출 1,100억달러선을 돌파하여, 1,171억달러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0년 대비 16.2% 증가한 수치인데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2월이 최초였는데, 올해는 6번이나 1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수출기업 수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과가 많았다. 먼저, 수출 1천만달러 달성 기업이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5천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66개사도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2,347개사로 ‘20년 94,900개사 대비 2.7% 소폭 감소했다.

특정품목 벗어나 아이템 다양화 성과, 10대 수출국 중 독일 증가율 가장 높아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특정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보인다는 것이 긍정적인 특징이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대 품목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장비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21년 수출 신기록을 이끈 주요 증가 품목은 합성수지, 의약품, 반도체로, 이 3개 품목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52억$), 미국(150억$), 베트남(114억$)이었으며, 10대 국가 중 독일의 증가율이 38.9%로 가장 높았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장비·합성수지 위주로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대(對)중국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고 미국은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부품의 부진에도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등이 성장을 견인하며 역대 대(對)미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자가진단키트 수출 급증, 희토류 등 금속광물 수출이 증가하며 10개국 중 최대 증가율(38.9%)을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 규모 및 기업 수 모두 90% 이상 증가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91.7% 성장한 6.7억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0.6%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매년 급격히 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분야는 케이(K)뷰티·케이(K)패션·케이(K)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등이 강세를 보였고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면서 전세계(글로벌) 온라인 체제(플랫폼)이 발달한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벤처기업 수출 비중 19.5%...의약품 선도
 
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벤처기업, 창업기업, 소상공인 모두 수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벤처기업 수출은 228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6위를 차지한 의약품이 벤처기업 내에서는 1위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기업 수출은 22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기 수출의 19.1%를 차지했다.

소상공인 수출은 11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증가율이 19.2%로 전체 중소기업 성장률 16.2%보다 높게 나타나며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으로 수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출 도전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은 전년 대비 49.4%나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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