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해운항공,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성장한 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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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10 13:48   수정 : 2020.09.10 13:48

 해외 로컬 파트너 고집…지금은 최고의 성장 파트너
 그간 변함없이 함께해온 파트너쉽… 어려운 시기 큰 힘


▲코스타해운항공(주) 신태성 대표이사



21년 전 회사를 만들고 지금까지 포워딩 서비스를 하며, 해외 파트너만큼은 현지 로컬 포워더를 선택했다는 코스타해운항공. 처음에는 언어문제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덕분인지 지금은 전 직원이 영어로 업무를 보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익숙해졌고, 더불어 지금까지 변함없이 함께해온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는 이제 와 가장 큰 재산이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물류시장 가운데에서도 함께한 해외 파트너와의 신뢰 덕분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는 코스타해운항공에 신태성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최인석 부장


Q. 창립 2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의 연혁과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코스타해운항공은 1999년 9월 3일 해륙해운항공(주)로부터 약 15명이 뜻을 모아 창립하였습니다.
당시 해륙해운항공은 국내 최대 포워딩 중 한 곳이었으며, 저는 중국, 동남아 부서에서 수출 팀장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이런 업무 경력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코스타해운항공(주)의 주요 사업 영역이 중국, 동남아 지역이 되었고, 지금까지 동남아 지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사업 시작 당시와 현재 물류 시장에 가장 큰 특징은 무엇입니까?
A. 창립 당시에는 중국, 동남아 지역의 수출 비중이 70%였는데, 지금은 중국, 동남아 수입 비중이 70%로 전환된 것이 큰 변화입니다.
이는 우리가 의도한 바도 아니었고, 영업 직원도 창립 당시와 같은 직원이 하고 있지만, 그동안 거래해온 화주들이 시대에 흐름에 따라 수출 중심에서 수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출입 역전이 이루어졌습니다.

Q. 지난 21년간 회사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은?
A. 회사 발전의 원동력이라면 한마디로 社和萬事成(사화만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편안해야 세상일이 잘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립 당시부터 써온 사훈이 “한마음 한뜻으로”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오랜 시간 직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회사를 사랑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직면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거뜬히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이 때문인지 20여 년 이상 근무한 장기 근속자가 10명이 넘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신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공격적인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신뢰를 쌓은 직원들과 함께 안정적인 성장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해외 파트너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 회사는 해외 파트너를 선택할 때 철저히 현지 로컬 포워더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각 나라 지역별로 탄탄하고 규모 있는 파트너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파트너쉽을 유지하였습니다.
우리 회사가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해외 파트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하는 지금의 해외 파트너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닙니다.
파트너 부분에서는 조금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 결정된 파트너를 바꾸지 않고 신뢰했습니다. 때문에 20여 년간 같은 파트너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한국발 수출 콘솔물량이 많아 상해에 우리가 2,000CBM을 보내주면 파트너는 1,000CBM을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해 나가는 콘솔물량이 500CBM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파트너는 지금도 2,000CBM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거래에 균형이 맞지 않더라도 오랜시간 이어온 Relationship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흔히 파트너 관계는 Give and Take 관계라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현재의 거래 관계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물량이 많을 때 파트너를 믿고 Give 한 것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Take로 돌아오는 귀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이런 물량을 바탕으로 저희는 수입 화물 영업을 더욱 향상시켜 왔으며, 중국 전역에서 Door to Door 서비스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워 건수 대비 많은 프로핏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운송, 창고, 보관, 배송까지 맡아 하며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Q. 포워더의 현재 위치와 궁극적인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포워더는 선사나 실화주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량 화물 혼재 서비스, Door to Door 서비스 등 포워더만의 장점을 가지고, 모든 관련 업종들 즉, 창고, 통관, 운송, 보관 등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포워딩은 인터네셔날 비즈니스의 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직업인식은 비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콘솔의 역할은 도소매 원리로 작은 짐을 모아 큰 짐을 만들어서 FCL로 보내는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LCL 화물이 감소하고, 시장이 FCL과 항공시장으로 변해가면서 그 고유한 역할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의 감소와 온라인 마켓의 활성화로 화주가 운임에 쉽게 접근하게 되면서 더 이상 수출로만 수익을 내기 힘든 시장이 되었고, 더욱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포워더의 고유한 역할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물류협회에서 FIATA 세계총회 등을 통하여 이런 포워더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포워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자긍심이 레벨업 되길 희망합니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물류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A. 코로나19가 끝나도 물류 업계가 한꺼번에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위축되긴 했지만, 물류는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계속 움직여 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변화가 일어난다면 자국민 보호주의를 통한 민족주의 성향이 나타나면서 내 나라가 만들고 내 나라가 쓰는 등의 자국 기업 우선의 자국민 보호주의로 인하여 교역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창고, 보관, 운송 등의 토탈 페키지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쉽고 빠르게 유통시킬수 있는 쿠리어 서비스도 점점  활성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로컬 포워더로서 마켓에서의 희노애락은?
A. 로컬 포워더로써 칠복회등의 콘솔얼라인언스를 통해서 한때 로컬 포워딩이 전 세계 글로벌 물류 회사에 대적하는 위치까지 갔었고, 협회와 함께 포워딩업계의  위상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수출 혼재화물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로컬 포워딩이 수입이나 항공 쪽으로 가면서 그간
포워더가 가지고 있던 경쟁력이나 장점들이 사라지고 글로발포워더 마켓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Q.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저희에게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아시아쉬핑코리아라는 계열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얼마 전 브라질 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종합물류업체 1등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인  쿠리어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코스타와 아시아쉬핑이 업무적인 제휴로 남미 전역을 서비스하는 쿠리어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하실 말씀은?
A. 코스타해운항공은 그간 하나님이 함께 하는 회사로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지금 시국이 위중하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역사를 참 많이 경험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해운 물류업계의 믿음있는 회원들이 매월 가지는 물류신우회 예배모임도 기억해 주시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이 다른곳에 시선을 두지말고 오직 회사를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백년대계를 이룰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Q.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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