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겜해운항공, 아프리카는 여전히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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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1 10:00   수정 : 2020.06.11 10:00
올해로 창립 25주년 세겜해운항공, 하반기 프로젝트 재개 맞춰 준비 중
건축 및 플랜트 오더 다이렉트 맞춤 서비스 강점, 원자재 데일리 매니지먼트



                                                 세겜해운항공 김종관 대표이사

 
한 회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상호는 중요하다.

업체 수가 많기로 치면 어느 업계에도 뒤지지 않는 포워딩 업계에서의 상호는 좋게 말하면 익숙하고 안 좋게 말하면 비슷한 상호도 많다.

1996년 창업 이후 지난 5월로 25주년을 맞이한 세겜해운항공은 처음 듣는 순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 하는 상호다.

“세겜이라는 상호는 구약성경에 등장한 이스라엘의 한 지역 지명입니다”.

항상 겸손함을 중요시하는 김종관 세겜해운항공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1996년 5월 14일에 서울과 부산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당시 일반적인 창업 평균 연령보다 젊은 시절에 시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업 출신이 아닌 오퍼레이션 출신이기 때문에 주위 분들의 도움과 여러 시기가 맞아서 회사를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단순하게 비중을 나누면 사업 비중을 오토 파트와 프로젝트 파트로 구분됩니다.

오토 파트는 고객사들의 원료 및 원자재 수입, 보관, 공장 출고에 이르기 까지 원자재 부분의 데일리 매니지먼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플랜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에 다양하게 관여하다 보니 네트워크 확대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2009년 3월 앙골라 사무소를 개설했고 2012년 6월에는 리비아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지점을 런칭했습니다.

 
Q 1996년도 설립 당시 마켓 분위기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우선 국외적으로는 중국시장진출이 활발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초창기부터 중국 관련 비즈니스가 계속 개발 및 진행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지점 및 베이스도 필요해지는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특유의 국수주의 때문에 사업 진척도 향상을 위해서는 중국 진출이 필수였기 때문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국내 한정으로는 이듬해 1997년 IMF 시작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Q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네트워크 현황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국내는 부산사무소에서 수입화물 위주로 통관, 창고보관, 내륙운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자동차부품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국외는 북미 지역의 경우는 애틀란타, LA와 캐나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납품 전문 현지 파트너와 건축자재 운송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의 지역에서 다수의 파트너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터키, 쿠웨이트, UAE, 카타르 등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유럽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에 해외 네트워크를 두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는 지난해 진출한 우즈베키스탄 지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가의 거래를 해오고 있습니다.

 
Q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영역과 장점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국내 수입화물은 통관 후 창고관리를 통해 재고관리 및 매일 제조 공장으로 운송납품 시스템을 베이스로 합니다.

국외 서비스는 주로 건축 및 플랜트 위주이며 발주처로부터 국내 및 해외 발주물량을 오더 받아서 직접 CONTACT 합니다.

해외 건축 및 플랜트 싸이트를 항만과 공항으로 운송 후 자체 직원들이 공사 기간 동안 파견을 나가서 통관 후 현지 싸이트까지 운송을 완료하는 프로세스입니다.



 
Q 긴 시간 동안 앙골라와 리비아에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셨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의 최근 이슈 혹은 최근 이들 국가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제가 모든 아프리카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선진국을 필두로 자원 전쟁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심해, 근해 및 내륙 지역에는 자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앙골라의 경우, 국내 대기업들의 주요 프로젝트는 대부분 지난해 8월 종료가 되었고 여전히 잠재력은 많지만 최근에는 침체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앙골라는 수로가 아프리가 국가 중에서는 많기 때문에 수력발전 개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선 케이블 설치 비용이 높기 때문에 보류되고 있습니다.

리비아는 현재 정치적 양분화로 인해 무정부 상태인데 아이러니하게 이런 요소 때문에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나라입니다. 통관을 비롯해 대부분 경제 개발에 있어서 개방적입니다.

또한 리비아 산 석유는 정제 없이 사용 가능할 정도로 질이 좋고 기름값도 저렴하기 때문에 트럭킹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로 리비아는 또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Q 포워딩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고 계시면서 포워더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느끼시는지요...

최근에는 포워더들의 국내 및 해외 물류망이 과거보다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변화에 따른 적기 DELIVERY를 위한 최선의 역할이 가장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요?

저희도 우선 최대한의 지출을 줄이고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기 중인 프로젝트가 올해 하반기에는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에 맞춰 사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오더로 별도 중고차 수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포스트 코로나에는 국제물류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시는지?

제 예상으로는 코로나 이후 회복이 되면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보호무역주의의 회귀로 인하여 자국 생산을 독려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업계의 대형화 지속적인 흡수 합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규모의 맞춤형 물류업체들은 여전히 화주의 필요에 의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국제물류업계에서의 기업들만의 활로 개척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지원도 더욱 필요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 같은 경우 제가 무언가를 잘 했다기 보다 주변 분들의 도움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세월 동안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이 올 때마다 항상 도움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한 번에 모든 도움을 주시지 않기 때문에 저 역시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국제적으로는 비즈니스 리더를 육성하여 아프리카 및 세계 현지에서의 건강한 비즈니스 문화와 가치를 창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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