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총연합회, 포스코 물류 자회사 설립 반대 청원 제출

  • parcel
  • 입력 : 2020.05.07 10:32   수정 : 2020.05.07 10:32

 
최근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 이슈와 관련해 공식적인 업계 및 단체 합동 반대가 제기됐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4월 28일 청와대 및 정부와 국회에 포스코의 물류주선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해양·해운·항만·물류산업 50만 해양가족 청원서’를 제출하고, 포스코와 물류전문기업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청원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청원서를 통해 “포스코가 다른 재벌기업처럼 물류비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설립한 물류자회사로 통행세만을 취할 뿐 전문적인 국제물류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는 너무나도 제한적이며 우리 해양가족 얼굴에 그늘만 드리울 뿐”이라며 포스코 물류 사업 확장에 대해 우려의 소리를 모았다.

또한 이런 문어발식 사업 확장 계획 및 해운업 진출은 제3자 물류 전문시장의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총연합회는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4월 23일 HMM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의 재도약이라는 국정과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측이 물류주선시장에 진출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또한 연합회는 포스코그룹이 물류 자회사를 설립이 아니라 선화주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사무총장은 "포스코가 해양산업계의 간절한 염원을 무시하고 물류 자회사를 설립해 주선업 진출을 강행할 경우 해상 물류산업의 건전한 상생의 생태계가 황폐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