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 수출 0.2% - 수입 0.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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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09 10:53   수정 : 2020.04.09 10:53
1분기 제한적이었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 19 리스크 가시화 우려



3월까지 코로나 19에 따른 한국 수출입 영향은 전체적으로 미비했지만 다가오는 4월부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한국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469.1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7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우리 수출은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에 근접(1.0억달러 차이)하며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2월 두자릿수 감소에서 한자릿수로 개선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70%)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3월 수출단가는 11.7% 떨어져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평균(-10.6%)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특히 글로벌 산업이 침체되면서 전세계에서 수요가 급감한 석유제품(-22.7%),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의 단가 하락폭이 컸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기저 효과 및 스마트폰과 PC의 1분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2.7% 감소했다.

일반기계 수출도 3.8% 줄었다. 일반 기계는 조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EU내 딜러 이동제한에 따른 계약 취소, 전시회 연기 등 신규 수주 확보 애로 등으로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12.8% 수출이 급감한 디스플레이는 기업의 사업전환(LCD→OLED)에 따른 LCD 생산 축소, 수요위축에 따른 OLED 출하량 감소, 중국의 LCD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및 단가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섬유 또한 3월 들어 수출이 8.8% 줄었는데 이른 중동 성수기 도래, 방호용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內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對中 수출 부진, 최대 수출 시장인 對아세안 회복 지연이 수출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리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였다.

3월 對중국 수출은 전월대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감소함에 따라 완연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對中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초 일평균 수출이 3.6억달러로 급감했으나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3월 4.5억달러로 1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31개 성?시 공장 조업 재개 , 국내 생산공장 가동 정상화로 부품 수급 애로에 따른 對中 GVC 차질 영향도 미미했다. 하지만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3월 對EU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에도 감소하는 모습 없이 1∼2월 수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內 이동제한 및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중단에도 불구, 현재까지 자동차 및 차부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3월 對美 수출 또한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에도 불구, 오히려 3월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들어 아세안, 인도, CIS, 중남미 지역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는 공장 조업 중단에 따른 일반기계 수요 감소, 인도 정부 정책에 따른 자동차 부진으로 3월 들어 9.4% 감소했고 중남미는 전 분야의 현지 수요 감소로 제품 전반에 거쳐 오더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25.8% 수출이 급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쇼핑,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트래픽 급증 및 실내활동 증가에 따라 반도체?컴퓨터?가전?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코로나19 관련 소비재인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진단키트등 코로나19 관련 생필품, 방역용품 등 기타 품목의 수출은 3월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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