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전 세계 항공사 매출 손실 예상 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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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5 10:58   수정 : 2020.03.25 10:58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전 세계 항공사가 1,130억달러(약 134조원)의 매출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2월 21일 IATA가 예상했던 매출 손실 300억 달러에서 2주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손실 예상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IATA는 2일 기준으로 예상 승객 수 하락 수치도 발표했는데 중국 -23%, 한국 -14%, 이탈리아 -23%, 일본 -12%, 싱가포르 -10%로 추정했고 기타 아시아 지역은 -11%의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추정 감소에 따르면 이번 수요 감소는 630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승객 수입의 11% 비중이며 특히 중국은 220억 달러 규모,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관련 시장이 이 중 4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금융시장은 코로나 19에 따른 항공업계에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 주가는 코로나 19 발병 이후 평균 25%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2003년 사스 당시 하락폭보다 21% 포인트 높은 수치다. 

IATA는 최근 주가 하락은 과거 사례보다 강도 높은 충격을 항공업계 수익성에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형 항공사들의 수요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재무 상태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중소 항공사 및 아시아권 항공사들이 평균적으로 취양성이 높아 향후 이 지역 항공사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여객 한정으로 화물 운항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추정하기 힘들다고 IAT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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