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임 고상승, 2주 사이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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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5 10:57   수정 : 2020.03.25 10:58
중국발 화물- 여객기 운항 중단 맞물려, 일부에서는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항공편 급감으로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하는 추세다.

3월 11일기준으로 홍콩 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에 따르면 중국-미국 화물운송료는 kg당 3.5달러대를 기록했고 상하이는 4달러를 넘어섰다. 3월 들어 2주간 3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이상 증가했다. 중국-유럽 노선도 3월 들어 kg당 2.71달러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6% 가까이 급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스페이스 부족과 맞물려 10달러/kg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중국 노선 운임의 고상승과 함께 아시아 역내 요금도 3월 들어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 공장들이 부분적으로 재가동이 이어지면서 중국발 화물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여객기 운항 중단으로 스페이스 부족과 맞물려 고운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포워더 어질리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항공화물 스페이스는 전년 대비 39% 급감한 상황으로 운임 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주말에는 홍콩의 유럽 및 미국 요금은 50% 급등했으며 3월 중순부터 스페이스 부족 심화와 높은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럽향 미국향 스페이스는 아직 여분이 있으며 프리미엄 요금 같은 제약은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럽발 중국-홍콩향 운임은 대부분 국가에서 현저하게 증가했고 특히 유럽-동아시아간 운임율도 치솟고 있다. 또한 유럽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스페이스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럽 항공편 결항은 미국/중동/인도/아시아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아시아 노선도 스페이스 부족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항공 화물 운송 능력은 생산 재개와 여객기 운항 취소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본토 수출 시장들 사이에서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어질리티는 3월 전 지역의 항공사들이 중국에 대한 여객 운항을 줄였기 때문에 유럽, 미주,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인바운드 항공 화물에도 상당한 용량 제약이 존재하며 지난 2주 동안 매일 5,100t의 스페이스가 중국에서 제거됐고 아웃바운드 용량은 8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화물 수용량은 5% 감소했고 보충이 안되는 시장 상황으로 내다봤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스페이스 감소로 전례 없는 요금 수준이 치솟고 있다고 전하며 3월 들어 매주 큰 변동을 보이고 있어 효과적인 가격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대체 운송 모델(해상 및 국경 트럭킹) 마련에 글로벌 포워더들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임 상승세는 최소 상반기까지 지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확정하는 분위기이며 절대적인 공급 부족에 포워더들은 직면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항공 당국은 3월 둘째주에는 화물기 운항은 870대 수준으로 지난 2월 초 788대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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