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따른 항공화물 시장 여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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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6 13:54   수정 : 2020.02.26 13:54
벨리 스페이스 축소 따른 수요 불균형, 다가오는 3월 물량 밀어내기 본격화



코로나 19 사태로 국내 항공화물 마켓도 어수선하다.

최근 주요 외항사의 대중국 서비스 중단과 더불어 여객기 운항 중단에 따른 벨리 스페이스 축소로 수요와 공급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국적사 화물기 수요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에 따른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포워더 업계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중국 청도 지역을 비롯해 화물 운임이 폭등하고 있지만 그 운임을 맞추더라도 스페이스 확보가 어렵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긴급 상황에서 스페이스 확보를 못하게 되면 화주로부터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마련이라며 최근 스페이스 부족에 대해서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고운임을 감당하고 스페이스를 확보하려고 하지만 항공사 가격이 시장 가격에서 벗어난 가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최근 일부 지역 고운임에 대해서 항공사는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판매를 한 경우는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특히 수요가 몰리는 혼잡한 상황에서 시장에서 잘못된 정보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재 국적 항공사들은 화물 공급 확대를 논의 및 검토 중이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여객에 비해 화물기는 협정과 맞물려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 대응에 한 박자 느릴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요 대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한편 전체적으로 중국 전 지역의 스케쥴 축소 뿐만 아니라 운항 불규칙, 소형기 변경 등까지 맞물리면서 화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공급 확보를 위해 코로딩을 통한 차터 운용 및 현재 화물만 운항 중인 인천항 페리선 이용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사 관계자는 기존 연간 고객 및 고정 화주의 수요를 위해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중국 지역의 공급 부족을 떠나서 빠르면 이달 말부터 밀리고 있는 미주발 및 유럽발 중국 환적 물량들이 들어오면 그야말로 3월은 정신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를 위해 홍콩, 미주 등의 트레이더들의 챠터기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외항사들도 이 달부터 챠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밀려있는 물량 처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공급을 얼마만큼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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