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투자 기회 열려, 미얀마 여전히 신중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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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05 13:12   수정 : 2019.12.05 13:12
제15회 해외사업 투자설명회’ 열려



해양수산부는 신남방 주요국가인 베트남, 미얀마의 투자유망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11월 19일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제15회 해외사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먼저,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VINALINES)에서 베트남 북부 최대 규모 컨테이너 항만인 ‘락후옌 터미널’의 개발현황 및 한국-베트남 간 협력방향을 발표했다.

레 꽝 주웅(Le Quang Trung) 비나라인 부사장은 올해 10월 정부와 공식적인 개발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퐁시 딘부 캇 하이 경제구에 위치하며 하이퐁 항만공사는 락후엔 항만 지구에 부두 2개(제3부두, 제4부두) 등 총 3석 포트를 가진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제3부두와 제4부두는 모두 길이 375m의 적재량 10만t의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며 바지선의 부두 1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22년 먼저 첫 번째 부두를 오픈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7조 동(VDN)이 예상되고 있다고 레 꽝 주웅 부사장은 밝혔다.

한편 락후엔 항만 지구는 지난 2018년 5월 사이공 뉴 포트 공사 및 대만 완하이 라인 등이 설립한 합작기업이 하이퐁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1부두와 2부두를 개장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 부두를 포함해 이 항만 지역에서 총 25개의 부두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어 딥씨(DEEP C) 공단 한스 커스텐스 세일즈마켓팅 부장은 베트남 하이퐁 항만 지역의 ‘딥씨(DEEP C) 산업단지 운영현황과 한국기업 유치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딥씨(DEEP C) 공단은 각 인프라로 최단거리 연결이 가능해 항구 이용빈도가 높은 현지 및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유망 투자지역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집중받고 있었다. 특히 차별화 전력, 수도, 액화 부두 등의 인프라에서 입주 기업을 위한 원스탑 서비스 및 법인세 감면 등의 세금 우대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인프라가 완공되어 베트남 북부의 무역 및 제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한스 커스텐스 부장은 베트남은 빠른 물류 증가로 인해 수요가 많지만 여전히 물류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특히 도로 사정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개장 예정인 하이퐁 고속도로가 완료되면 공단에서 기존 100km 이동 시 5시간이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간 국경 운송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얀마에 관해서는 CJ대한통운 이재희 미얀마법인장이 ‘미얀마 국제물류 투자사업과 진출 방안’을 소개했다. 이재희 법인장은 미얀마 물류시장은 세부법령과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략적 입지조건과 풍부한 자원 보유로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미얀마 시장은 개발 수요와 인건비 강점이 존재하지만 시스템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얀마 국영 기업의 물류 독과점도 높은 점이다. 이 법인장은 일반 기업 비중이 4% 미만으로 국영 기업 비중이 높아 일부 외국 기업들의 특송 및 포워딩 위주로 진출했고 대부분 기업이 여전히 지켜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의 자금 조달이 부족해 외국기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전략적 진출 시, 기업에게는 기회도 많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의 진출시 고려 사항으로 특히 파트머 선정, 영업 전략, 운영 역량, 관리 시스템 방향성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리 로지스틱스(KERRY LOGISTICS)가 미얀마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운영 및 법 · 제도, 투자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띨라와(Thilawa) 경제특구(SEZ, Special Economic Zone) 개발계획과 투자유망사업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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