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송업 매출 3.3% 늘었지만 영업비용 4.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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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05 13:09   수정 : 2019.12.05 13:09
물류산업 기업체수 20만8,000개...종사자 58만5,000명





지난해 국내 운송업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의 증가세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한진해운 파산 등 영향으로 한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상운송업 매출액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항공운송업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체 운수업 매출액은 14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2012년(4.0%)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하지만 영업비용 또한 134조 5,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2018년 기준 운수업 기업체수는 38만 4천개로 전년에 비해 2.3% 증가하였고 종사자수는 113만 5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0.2% 증가했다. 용달화물 증차 및 택배·특송 등 화물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육상운송업에서 기업체수 2.4%(8.6천개), 종사자수 0.6%(5천명) 증가에 기인했다.

작년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내항운송업은 9.9% 매출이 줄어든 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외항운송업은 4.3% 증가한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액은 지난 2013년 -9.3% 역성장한 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7.8%, 12% 두자릿수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운송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5조원으로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지난 2011년(7.3%) 이후 7년 만에 최대폭 증가울이며 여객업은 20조3,000억원으로 10.4%, 항공화물업은 10.0% 늘어난 4조7,000억원으로 모두 크게 늘면서 항공운송업의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육상운송업 매출액은 6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28조2,000억원으로 1.2% 성장했다. 창고업과 터미널운영업은 각각 6.7%, 6.5% 증가했지만 기업체수와 종사자수는 감소했다.

기업체 수로 보면 육상이 36만2,877개로 2.4% 증가했다. 1t(톤) 이하 용달화물 자동차의 증차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항공운송업도 41개로 7.9% 늘어났다. 반면 수상운송업은 583개로 3.8% 감소했다.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 기업 수도 2만236개로 0.6% 소폭 감소했다.

종사자 수를 보면 육상은 94만 명으로 0.6% 증가했고 항공(4만 명), 수상(2만4000명)도 각각 3.7%, 1.3%씩 늘어났다. 반면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은 3.6% 감소한 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종사자수를 보면 수상(5.1%)만 늘었고 육상(-13.6%),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6.1%), 항공(-3.9%)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의 경우, 항공운송업이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업의 경우 영업비용이 13.5% 증가했다. 이어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4.0%), 수상(3.8%), 육상(2.4%)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8년 기준 물류산업 기업체수는 20만 8천개, 종사자수는 58만 8천명, 매출액은 89.5조원, 영업비용은 81.8조원으로 나타났다. 운수·창고업 부문의 물류산업은 전년에 비해 기업체수 4.1%, 종사자수 0.2%, 매출액 3.1%, 영업비용 3.6% 각각 증가했다. 화물운송업 매출액은 69조2,000억원으로 3.4% 증가했고, 물류시설 운영업 역시 6.9% 증가한 4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금년에 신규 추가된 운수·창고업 이외의 물류관련 서비스업(7개 업종)은 기업체수 121개, 종사자수 9천명, 매출액 4.5조원, 영업비용 3.9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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