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변화 심해져 진출 전략 변경 불가피
중국, 서부 육.해 신통로 계획 발표
중국정부는 서부지역의 대외협력 및 지역개발의 일환으로 최근 서부 육.해 신통로 총체규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획은 충칭과 광시의 일대일로 전략 참여 및 싱가포르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충칭-싱가포르 일대일로 협력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3가지 통로 건설을 제시했고 충칭시, 쓰촨성 청두시를 중심으로 고속철 및 고속도로를 건설해 광시 자치구의 북부만 항으로 연결하는 골자다.
1통로는 충칭시에서부터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광시자치구의 난닝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을 통한 해상 진출이며 2통로는 충칭에서 후난성 화이화시, 광시자치구의 류저우 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을 연결된다. 3통로는 청두시에서 쓰촨성 루저우 시, 광시자치구의 바이써 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에 도달하는 루트다.
특히 이번 계획은 광시 북부만의 항구 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항만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복합운송 서비스를 확대하여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광시 북부만항과 하이난 성 양푸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각각 1,000만 TEU, 500만 TEU를 처리하는 항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부만항의 경우 기능을 분산해 친저우 항은 컨테이너 운송, 팡청강 항은 원자재 및 콜드체인 운송, 베이하이 항은 우편선, 특수화물 운송으로 분업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광시 북부만의 개발로 충칭, 청두 등 서부내륙 도시들의 허브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서부내륙 도시들의 수출 화물은 대부분 상하이나 광둥성의 항구로 운송된 후 해외로 수출되는 형태였다. 충칭에서 상하이 항까지 수운으로 약 8일 정도 소요되며 주로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건축자재, 기계설비, 농산품 등이 컨테이너로 운송되어 왔다.
특히 충칭시는 아세안을 잇는 철도-해운 복합운송, 유럽을 잇는 위신어우 철도, 중국 동부 연해지역을 잇는 장강 수운 등 모든 물류체계를 연결할 수 있어 이번 서부 계획의 핵심이다.
한편 광시 북부만은 이미 지난 2006년 발전 계획이 발표됐지만 광시 자체만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부 주요 공업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항만 교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중국…토지·용수·전기료 한국보다 비싸고
중국은 토지, 용수, 전기 등 주요 생산요소 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내수시장도 토종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 진입할 때는 특단의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5개 도시의 평균 토지가격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8% 상승해 우리나라 수도권 및 광역시 평균 토지가격의 1.9배에 달했다. 또한 중국 36개 도시의 평균 산업용수 가격은 연평균 4.2%씩 올라 우리나라 산업용수 가격의 2.4배나 된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한국의 1.07배다.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휴대폰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 4개사가 71.6%, 전자레인지는 메이더와 갈란츠 2개사가 76.5%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뷰티용품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기업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소비재 시장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장악하고 있으며 수입산의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제3국 수출보다는 현지의 소비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심윤섭 연구위원은 “중국은 생산기지로서의 이점은 상실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차별화와 타깃 시장 집중, 현지 기업 전략적 협력 등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감안한 사업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中 지방정부, 교통 인프라 건설 주력
투자 안정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는 최근 잇달은 교통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추세다.
9월 16일 쓰촨성은 30조원 규모의 교통 중점 사업에 착수했다. 8개 고속도로, 21개 국성간선 및 관광 도로 등 29개 사업이 포함됐다. 왕양 쓰촨성 교통운수청 청장은 올해 도로와 수로 건설에 27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할 거라고 밝혔다.
산둥성은 현재 10개의 철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며 5개 사업을 올해 안으로 착공하고 9개 고속도로는 연내 완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산시성도 4조원 규모의 단펑-산양, 한청-황룽 고속도로와 옌안 동쪽 우회 국성간선 도로 사업을 최근 승인했다. 또한 시안-옌안, 시안-후베이성 스옌, 시안-안캉 등의 고속철도와 시안 셴양 국제공항 3기 확장 공사도 추진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 서부 육.해 신통로 계획 발표
중국정부는 서부지역의 대외협력 및 지역개발의 일환으로 최근 서부 육.해 신통로 총체규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획은 충칭과 광시의 일대일로 전략 참여 및 싱가포르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충칭-싱가포르 일대일로 협력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3가지 통로 건설을 제시했고 충칭시, 쓰촨성 청두시를 중심으로 고속철 및 고속도로를 건설해 광시 자치구의 북부만 항으로 연결하는 골자다.
1통로는 충칭시에서부터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광시자치구의 난닝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을 통한 해상 진출이며 2통로는 충칭에서 후난성 화이화시, 광시자치구의 류저우 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을 연결된다. 3통로는 청두시에서 쓰촨성 루저우 시, 광시자치구의 바이써 시를 경유하여 북부만에 도달하는 루트다.
특히 이번 계획은 광시 북부만의 항구 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항만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복합운송 서비스를 확대하여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광시 북부만항과 하이난 성 양푸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각각 1,000만 TEU, 500만 TEU를 처리하는 항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북부만항의 경우 기능을 분산해 친저우 항은 컨테이너 운송, 팡청강 항은 원자재 및 콜드체인 운송, 베이하이 항은 우편선, 특수화물 운송으로 분업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광시 북부만의 개발로 충칭, 청두 등 서부내륙 도시들의 허브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 서부내륙 도시들의 수출 화물은 대부분 상하이나 광둥성의 항구로 운송된 후 해외로 수출되는 형태였다. 충칭에서 상하이 항까지 수운으로 약 8일 정도 소요되며 주로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건축자재, 기계설비, 농산품 등이 컨테이너로 운송되어 왔다.
특히 충칭시는 아세안을 잇는 철도-해운 복합운송, 유럽을 잇는 위신어우 철도, 중국 동부 연해지역을 잇는 장강 수운 등 모든 물류체계를 연결할 수 있어 이번 서부 계획의 핵심이다.
한편 광시 북부만은 이미 지난 2006년 발전 계획이 발표됐지만 광시 자체만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부 주요 공업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항만 교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달라진 중국…토지·용수·전기료 한국보다 비싸고
중국은 토지, 용수, 전기 등 주요 생산요소 비용이 한국보다 높고 내수시장도 토종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 진입할 때는 특단의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05개 도시의 평균 토지가격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5.8% 상승해 우리나라 수도권 및 광역시 평균 토지가격의 1.9배에 달했다. 또한 중국 36개 도시의 평균 산업용수 가격은 연평균 4.2%씩 올라 우리나라 산업용수 가격의 2.4배나 된다. 산업용 전기료는 최근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한국의 1.07배다.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휴대폰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 4개사가 71.6%, 전자레인지는 메이더와 갈란츠 2개사가 76.5%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뷰티용품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외국 브랜드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기업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소비재 시장은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 장악하고 있으며 수입산의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제3국 수출보다는 현지의 소비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어쇼어링(Nearshoring)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심윤섭 연구위원은 “중국은 생산기지로서의 이점은 상실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입지는 더욱 굳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차별화와 타깃 시장 집중, 현지 기업 전략적 협력 등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감안한 사업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中 지방정부, 교통 인프라 건설 주력
투자 안정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는 최근 잇달은 교통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추세다.
9월 16일 쓰촨성은 30조원 규모의 교통 중점 사업에 착수했다. 8개 고속도로, 21개 국성간선 및 관광 도로 등 29개 사업이 포함됐다. 왕양 쓰촨성 교통운수청 청장은 올해 도로와 수로 건설에 27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할 거라고 밝혔다.
산둥성은 현재 10개의 철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며 5개 사업을 올해 안으로 착공하고 9개 고속도로는 연내 완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산시성도 4조원 규모의 단펑-산양, 한청-황룽 고속도로와 옌안 동쪽 우회 국성간선 도로 사업을 최근 승인했다. 또한 시안-옌안, 시안-후베이성 스옌, 시안-안캉 등의 고속철도와 시안 셴양 국제공항 3기 확장 공사도 추진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중국의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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