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수출입 늘었지만 6월은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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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09:37   수정 : 2019.08.05 09:37



中 상반기 수출입 3.9% 증가, 흑자 40% 이상 늘어

중국 상반기 수출입이 3.9% 증가한 가운데, 무역 흑자가 40% 이상 늘어났다.

지난달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4조 6,700억 위안(약 2,518조 원)에 달했다. 

그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조 9,500억 위안(약 1,365조 원)이었으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조 7,200억 위안(약 1,154조 원)을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1조 2,300억 위안(약 21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확대됐다.

올 상반기 중국 수출입이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달러로 환산한 올 6월 수출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747억 달러(약 442조 원)를 기록했으며,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7.3% 감소했다. 올해 2월에 이어 올 6월 두 번째로 수입과 수출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류쉐즈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달러 환산 기준으로 올 6월 수출입 증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은 해외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세계 경기의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해외 시장 수요가 모두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대외무역 통계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 상황에서 중국 수출은 수입보다 더 큰 압력에 직면했다. 따라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상회했다는 것은 수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탄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외부 수요 부진이 중국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항목별 수입 상황을 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일부 기계 전자 제품과 우수한 품질의 소비재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다.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6.5% 급증했으며, 전기자동차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2.1% 늘어났다. 이는 중국 소비 고도화 추세와 정책 효과가 드러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류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미국이 중국기업에 압박을 가해 중미무역 협상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등 여러 불리한 요인이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수입 확대 의지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중미무역 협상이 재개되고 중국 정부가 대외무역 안정화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올 하반기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유리한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았다. 

올 상반기 中 중서부 무역 성장률 선두

올해 상반기 중국 무역 성장률은 중국 중서부가 돋보였다.

최근 중국 해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수출입 총액이 14조 6,700억 위안(약 2,52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7월 초 기준으로 올 상반기 대외무역 성적표를 공개한 26개 성 및 시의 수출입 총액을 보면, 광둥의 수출입 총액이 3조 2,806억 위안(약 565조 원), 장쑤가 2조 729억 1,000만 위안(약 357조 원)으로 다른 도시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상하이, 저장, 베이징, 산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수출입 총액 상위 10개 성·시 가운데 8개가 동부 도시였는데, 동부 지역 9개 성·시의 수출입 총액이 12조 583억 8,200만 위안(약 2,076조 원)으로 중국 전체 수출입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에 달했다.

반면, 수출입 증가율에서는 중서부가 중국 전체 수출입 증가율을 상회했다.

12개 서부 도시의 수출입 증가율이 14%,  6개 중부 도시의 수출입 증가율이 8.1%로 전체 수출입 증가율(3.9%)을 각각 10.1%p, 4.2%p 넘어섰다.

올 상반기 수출입 증가율 20%를 돌파한 5개 도시 중 4개 도시가 중서부 도시였는데, 그 중 △ 후난 40.1% △ 광시 24.8% △ 쓰촨 21.9%를 기록했다.

딩장파 중국 샤먼대학 경제학과 부교수는 “동부 지역은 토지,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한 반면, 중서부의 인프라가 계속 개선되면서 중·저급 제조 산업이 중서부로 이전하게 되었다”라며 “또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중서부가 대외개방의 최전방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올 상반기 후난의 대(對)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 무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3%, 61.4% 급증했으며, 작년 후난의 대(對) 일대일로 연선국가 수출입 역시 39%나 증가했다.

제조업 기업의 이전, 주문량 감소 등 부담에 직면해, 올 상반기 우시, 닝보, 포산, 둥관  등 중국의 대외무역 대표 도시가 산업 구조전환과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수출입 증가율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中, “제조업 해외 이전 규모 크지 않아”

한편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제조업 해외 이전 규모가 크지 않다”고 지난 7월 23일 발표했다. 이 날 중국 국무원에서 개최된 언론 브리핑에서  신궈빈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급)은 “해외로 이전한 제조업 기업은 저·중급 기업이 주를 이뤘으며, 전체적인 이전 규모가 크지 않았다”라며 “제조업 해외 이전이 중국 경제 성장, 산업 고도화,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 부부장은 “시장, 자본 등 경제적 요인의 영향으로 일부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국내 가공 제조업이 비용이 더 저렴한 국가로 발전의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며 “이는 모두 기업의 정상적인 운영 행위로 산업 발전의 객관적인 규율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여전히 방대한 국내시장과 완비된 산업 시스템, 효율성이 높은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신기술 응용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08년부터 중국은 외자유치에서 줄곧 세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8년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급감한 가운데, 중국 제조업이 실제로 유치한 외자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자유치 구조 역시 개선되고 있는데, 올 1~6월 첨단기술 제조업과 정보 서비스업의 외자유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68.1% 증가했다.

산업의 단계별 이전 문제에 대해 신 부부장은 광둥의 상황을 예로 들었다.

2018년 외자 제조 기업 588곳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며 광둥 현지의 생산력을 조정했는데, 이 같은 기업은 광둥 전체 외자 제조업 기업 중 1.44%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같은 기간 광둥에 투자한 외국기업이 1,918곳 늘어났으며,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 미국 다국적 석유화학기업인 엑슨모빌(Exxon Mobil), 대만 폭스콘(Foxconn) 등이 참여하는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 규모의 외자 첨단제조업 프로젝트를 광둥이 잇달아 유치했다고 전했다.

신 부부장은 “중국은 앞으로 △ 제조업의 대외개방 심화 △ 이동통신업의 개방 가속화 △ 외자기업의 진입 전 내국민 대우와 네거티브리스트(외국인 투자금지 업종만 규정하고 나머지 업종은 무조건 투자를 허용하는 방식) 관리제도 전면 시행을 통해 외자기업의 투자 영역과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팡관푸(행정 간소화와 권한 이양) 개혁과 감세 및 비용 절감 등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해 산업 진입 문턱과 기업의 융자비용을 낮추고, 국내기업과 외자기업을 동일하게 대우해 더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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