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시장 점유율 15%의 해운공룡 머스크의 주가가 2017년 하반기 대비 약 2/3 수준으로 하락했다. 7월 12일 기준으로 머스크의 주가는 7,768 덴마크 크로네로 급락했으며 지난 해 7월을 기점으로 머스크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머스크의 주가는 2017년 하반기 평균적으로 약 1만 1~2천 크로네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8년 들어 또다시 하락하여 6월 중순부터 급락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8천 크로네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를 기록 중이다.
주요 요인으로서, 최근의 수요 감소 및 선박 연료비 상승,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여파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작년 대비 벙커 연료비 상승 요인은, 머스크의 수익성 극대화를 저해하고 있으며, 이는 머스크의 전체 회계연도에 손실로 작용할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머스크는 극동-북미 항로에서 두 번째로 큰 해상운송업체로서 관세를 둘러싼 중·미 무역전쟁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으며, 이 역시 머스크의 재무 결과 악화에 직결되고 있다. 따라서 머스크는 투자자들의 투자 기피를 획복하기 위해 공급 밸런스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7월 중순에 아시아-북유럽 구간 서비스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Drewry, 글로벌 대형 선사 간 합병 이제 힘들어
또한 CMA CGM과 Hapag-Lloyd 등과 같은 글로벌 대형 선사 간 합병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Drewry 컨테이너 연구팀은 향후 대형 선사 간 합병은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구조를 파괴하는 행위로서 합병 규제 당국의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CMA CGM과 Hapag-Lloyd 간 합병의 경우, 합병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 업계의 분열이 심하고 선사 관점에서는 추가적인 합병이 필요하지만 해운시장의 소수 독과점 방지 및 공정한 경쟁을 위한 업계 규칙에 반하는 대형 선사 간 합병은 실질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월 초 프랑스 선사 CMA CGM 관계자가 독일 선사 Hapag-Lloyd 측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9일 CMA CGM과 Hapag-Lloyd 간 합병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추진되어 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Hapag-Lloyd 대변인이 이와 관련해 아무런 내용이 없으며 시장루머(Market Rumors)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는 최근 컨테이너 선박의 공급과잉에 따른 저조한 실적 등 시장의 역풍을 극복하기 위한 선사 간 합병 가속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Drewry는 최근 벙커 할증료,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해운 시장의 위축을 예상했다.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인해 ‘18년 전세계 컨테이너 수요는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컨테이너선박 연료로 사용되는 선박용 디젤에 대한 할증으로 선사의 비용은‘17년 대비 약 7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19년 전세계 컨테이너 수요는 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수정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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