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보다는 장기적 불투명 우려, 英 산업계 ‘관세 폭탄’ 우려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Brexit)가 결정됨에 따라 업계는 현지 진출 화주의 경쟁력 저하로 인한 물동량 하락을 우려하게 됐다. 또한 향후 영국 수출입 프로세스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져 기존 물류 프로세스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영국은 중요한 수출시장이나, 당분간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의 영국수입시장점유율은 73억 달러로 1.4% 차지하며 對EU 수출총액 중 영국 비중은 15.3%로 1위하다. 특히 2년간 EU법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별다른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트라가 지난 6월 유럽지역 3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추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이 중 53%는 영국의 EU회원국 상실로 인한 상이한 인증·규제를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관세율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악화다.
전자제품 유럽총괄 판매법인 A사는 추후 가격경쟁력 약화 및 수익구조 악화가 우려되나 당분간 사업 여건 변화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규모 혹은 신용도 낮은 영국 소재 거래선은 도산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로화나 파운드화 약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영국 소재 고객에 대한 거래조건 변경으로 인한 부대비용 발생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 전자제품 생산법인 관계자는 영국이 EU 탈퇴 협상을 진행하는 2년 동안은 현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상 또한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만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 타이어 생산법인 관계자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영국이 노르웨이 모델 내지는 터키관세동맹 등을 선택하여 최소 비관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슬로바키아 자동차 생산 법인 관계자의 경우, 파운드화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손실과 영국의 구매력 약화가 불가피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소비 위축 등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현지 공장 생산량 감축 등 현지 활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함부르크 물류법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전망은 힘들지만 영국으로 각종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업무 부담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레로 현재 非EU국인 노르웨이로의 물품 운송도 까다로운 점을 미루어 볼 때 영국의 운송환경 또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해운기업과 조선소들은 런던에 유럽본부를 설립, 운영 중인데 브렉시트로 인해 독일 등 EU 역내로 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관계자는 브렉시트 영향을 속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추이를 살펴보며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국 산업계와 영국 거점 외국계 기업의 우려는 더욱 높다.
특히 BMW는 소형차 ‘미니’, 고급차 ‘롤스로이스’의 생산 거점을 영국에 두고 있으며, 대부분을 수출에 돌리고 있다. EU에서 탈퇴하게 되면 EU 수출에 관세가 매겨져 경쟁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 최근 BMW 임원은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솔직히 말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영국의 공산품 수출 대상 국가 중, EU는 전체의 47% 수준으로 과반수에 가깝다. 수입도 54%로 비율이 높다. 주요 품목은 수출. 수입 모두 기계.전기부품과 자동차, 의약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탈퇴로 인해 영국 수출업자가 부담하게 될 관세는 최대 연간 56억 파운드(한화 약 9조5,065억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무역을 둘러싼 규정에 관해서도 WTO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EU 무역조건을 영국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못하므로,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훈진 부장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Brexit)가 결정됨에 따라 업계는 현지 진출 화주의 경쟁력 저하로 인한 물동량 하락을 우려하게 됐다. 또한 향후 영국 수출입 프로세스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져 기존 물류 프로세스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영국은 중요한 수출시장이나, 당분간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한국의 영국수입시장점유율은 73억 달러로 1.4% 차지하며 對EU 수출총액 중 영국 비중은 15.3%로 1위하다. 특히 2년간 EU법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별다른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타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트라가 지난 6월 유럽지역 3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추후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변했다. 이 중 53%는 영국의 EU회원국 상실로 인한 상이한 인증·규제를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관세율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악화다.
전자제품 유럽총괄 판매법인 A사는 추후 가격경쟁력 약화 및 수익구조 악화가 우려되나 당분간 사업 여건 변화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규모 혹은 신용도 낮은 영국 소재 거래선은 도산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유로화나 파운드화 약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영국 소재 고객에 대한 거래조건 변경으로 인한 부대비용 발생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 전자제품 생산법인 관계자는 영국이 EU 탈퇴 협상을 진행하는 2년 동안은 현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상 또한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만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 타이어 생산법인 관계자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영국이 노르웨이 모델 내지는 터키관세동맹 등을 선택하여 최소 비관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슬로바키아 자동차 생산 법인 관계자의 경우, 파운드화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손실과 영국의 구매력 약화가 불가피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소비 위축 등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현지 공장 생산량 감축 등 현지 활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함부르크 물류법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전망은 힘들지만 영국으로 각종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업무 부담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레로 현재 非EU국인 노르웨이로의 물품 운송도 까다로운 점을 미루어 볼 때 영국의 운송환경 또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해운기업과 조선소들은 런던에 유럽본부를 설립, 운영 중인데 브렉시트로 인해 독일 등 EU 역내로 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관계자는 브렉시트 영향을 속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추이를 살펴보며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영국 산업계와 영국 거점 외국계 기업의 우려는 더욱 높다.
특히 BMW는 소형차 ‘미니’, 고급차 ‘롤스로이스’의 생산 거점을 영국에 두고 있으며, 대부분을 수출에 돌리고 있다. EU에서 탈퇴하게 되면 EU 수출에 관세가 매겨져 경쟁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 최근 BMW 임원은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솔직히 말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영국의 공산품 수출 대상 국가 중, EU는 전체의 47% 수준으로 과반수에 가깝다. 수입도 54%로 비율이 높다. 주요 품목은 수출. 수입 모두 기계.전기부품과 자동차, 의약품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탈퇴로 인해 영국 수출업자가 부담하게 될 관세는 최대 연간 56억 파운드(한화 약 9조5,065억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무역을 둘러싼 규정에 관해서도 WTO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EU 무역조건을 영국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못하므로,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훈진 부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NEW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