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cast] 2016년 북미-유럽항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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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24 09:55   수정 : 2015.12.24 09:55
북미 3%대 운임하락 예상, 선사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이 필요


지난 11월 11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2016년 세계 해운시장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 전형진은 북미 ? 유럽 컨테이너선 시장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세계 무역성장세는 중국경제 둔화, 유럽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세계무역 둔화추세에 있다.

특히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 주도의 무역성장 기조 약화되고,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무역장벽 높아짐에 따라 세계 무역의 둔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시아지역의 수출 둔화의 원인은 금융위기 이후 아세안 10개국 수출증가율 급격한 감소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수입국인 선진국 내수성장률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속 성장시대에 진입한 중국의 수출액이 8월 누적기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도 물동량 둔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美 동안 운임 올해대비 3.5% 하락

이런 가운데 북미항로의 시장운임은 올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발 대미 수출물동량 증가세 둔화와 초대형 선박의 급증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4년 6.3%에서 2015년 2.3%로 감소했다. 또한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도 2014년 2분기 16척에서 2015년 3분기 51척으로 크게 증가했다.

총 물동량도 2015년 전년대비 3.2% 증가, 2016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발 수출물동량은 미국경제 회복에 따른 수입증가로 2015년 5.4%, 2016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공급에 따른 전망은 E/B항로는 올해 6.4%, 내년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요 증가율은 올해 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누적된 공급 과잉 해소는 제한적이다.

내년 4월 파나마 확장 공사 완료 후 유럽 항로-북미항로의 선박재배치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북미항로 운항선박 평균 규모는 6,595TEU로 2013년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는 반면 주간 서비스 회수는 작년 3분기 64회와 동일하다.

올해 및 내년 공급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E/B항로 기준 수요증가율은 올해 3.2%, 내년 4.8%인데 반해 공급증가율은 올해 6.4%, 내년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미항로의 소석률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북미항로의 운임 전망은 아시아 발 수출물동량의 안정적인 증가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누적된 공급과잉,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후 취항 선박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서안은 올해 대비 3%, 미동안은 올해 대비 3.5%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 시장 전망

유럽항로는 올해 6월 및 10월 각각 3주간 TEU당 200달러 대 최저 운임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 중국발 대미 수출물동량이 2014년 6.9%에서 2015년 4.1%로 감소했고, 1만 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이 2014년 2분기 139척에서 2015년 3분기 197척으로 증가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총물동량은 2015년 전년대비 0.9% 감소, 2016년 4.1%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발 수출물동량은 올해 0.6%, 내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항로의 선박공급은 W/B항로의 경우 올해 7.7%, 내년 6.3%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18K 이상 초대형 선박 인도량 급증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12K 이상 초대형 선박의 인도량은 올해 81만TEU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운항선박 평균규모는 1만3.596TEU로 2013년 이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반면 주간서비스 회수는 작년 3분기에 비해 1회 줄어들었다.

유럽항로도 올해 및 내년 공급증가율이 수요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W/B항로 기준 수요증가율은 올해 0.6%, 내년 4.5%로 예상되며, 공급증가율은 올해 7.7%, 내년 6.3%로 예상했다.

W/B 항로는 작년 대비 올해 및 내년 소석률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유럽항로는 운임 전망은 올해보다 높은 수준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아시아발 수출물동량 둔화, 올해 초대형 선박 대량 인도로 공급과잉 누적 등 여러 악제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발생으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경기회복 지연, 중국경제의 중속 성장, 신흥국 성장률 저하 등에 따라 해운수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해운 기업의 어려움도 장기화 되고 있다.

공급과잉 누적으로 2018년 까지 시황부진은 지속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수요증가율이 유지된다는 전재하에 2019년이 시황회복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운기업 측면에서는 ▲현재 시장포지셔닝 유지, 원가혁신 핵심고객 사수 ▲선대, 전문인력,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 추진, ▲ 간선-피더 네트워크 강화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새로운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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