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TNT 44억유로에 인수…EU집행위 승인 남아
미국 FedEx가 네덜란드 물류기업 TNT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물류시장 구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FedEx는 TNT익스프레스를 44억유로(약 5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 주당 8유로(약 9500원)씩 모든 주식을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TNT익스프레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도 이에 동의하고 내년 상반기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FedEx 매출은 456억달러(약 50조원)로 업계 3위다. 북미와 아시아 등 항공화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TNT익스프레스는 지난해 67억유로(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 화물 수송에 강하며 유럽시장 매출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번 인수로 FedEx는 유럽 배송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드릭 스미스 FedEx 최고경영자(CEO)는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지역까지 더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광역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 3,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1조 3,160억달러(약 1440조원)였다.
FedEx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배송시장에서 인수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업체보다 해당 지역 업체를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배송시장 특성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TNT익스프레스는 그 동안 실적이 부진한 중국 등에서 사업을 축소했지만 유럽 소형 물류 수송 사업은 강화해왔다.
이번 인수 결정은 유럽 전자상거래 물류 부분에서 빠른 성장을 보인 도이치포스트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도이치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이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있다. FedEx의 TNT익스프레스 인수에는 유럽연합 유럽위원회의 결정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미국 UPS가 TNT익스프레스 인수에 합의했지만 유럽위원회는 승인하지 않은 바 있다. 국제 소형 물류를 배송하는 지역 업체수를 줄이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였다.
안토니 베리스 TN익스프레스 이사회 회장은 “(과거 UPS 인수건과 비교해 이번 인수는) 보완됐고 훨씬 간단하다”며 “(유럽위원회 승인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FedEx와 TNT익스프레스는 인수 과정에서 TNT익스프레스 항공화물 부문은 매각할 예정이다.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UPS의 인수건은 EU집행위 경쟁당국에 의해 무산됐는데 그 이유는 이번 우리의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며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매우 유심히 살폈고, 승인에 필요한 경쟁당국의 시험을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FedEx 입장에서 이번 인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복수 사업 늘리기가 아니라 운영 효율을 늘리기 위해 픽업과 배송 네트워크를 합쳐 시너지를 내고자 함"이라고 말해 UPS 케이스 차별화를 밝혔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인수 완료까지는 2016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한국지사가 합쳐지려면 2017년 이후가 되어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UPS가 유럽에 10억6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 유럽에서의 3대 공룡 특송기업의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미국 FedEx가 네덜란드 물류기업 TNT익스프레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물류시장 구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FedEx는 TNT익스프레스를 44억유로(약 5조 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 주당 8유로(약 9500원)씩 모든 주식을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TNT익스프레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도 이에 동의하고 내년 상반기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FedEx 매출은 456억달러(약 50조원)로 업계 3위다. 북미와 아시아 등 항공화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TNT익스프레스는 지난해 67억유로(약 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형 화물 수송에 강하며 유럽시장 매출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번 인수로 FedEx는 유럽 배송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드릭 스미스 FedEx 최고경영자(CEO)는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지역까지 더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광역 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 3,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1조 3,160억달러(약 1440조원)였다.
FedEx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배송시장에서 인수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업체보다 해당 지역 업체를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배송시장 특성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TNT익스프레스는 그 동안 실적이 부진한 중국 등에서 사업을 축소했지만 유럽 소형 물류 수송 사업은 강화해왔다.
이번 인수 결정은 유럽 전자상거래 물류 부분에서 빠른 성장을 보인 도이치포스트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도이치포스트는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이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있다. FedEx의 TNT익스프레스 인수에는 유럽연합 유럽위원회의 결정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미국 UPS가 TNT익스프레스 인수에 합의했지만 유럽위원회는 승인하지 않은 바 있다. 국제 소형 물류를 배송하는 지역 업체수를 줄이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였다.
안토니 베리스 TN익스프레스 이사회 회장은 “(과거 UPS 인수건과 비교해 이번 인수는) 보완됐고 훨씬 간단하다”며 “(유럽위원회 승인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FedEx와 TNT익스프레스는 인수 과정에서 TNT익스프레스 항공화물 부문은 매각할 예정이다.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UPS의 인수건은 EU집행위 경쟁당국에 의해 무산됐는데 그 이유는 이번 우리의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며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매우 유심히 살폈고, 승인에 필요한 경쟁당국의 시험을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FedEx 입장에서 이번 인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 복수 사업 늘리기가 아니라 운영 효율을 늘리기 위해 픽업과 배송 네트워크를 합쳐 시너지를 내고자 함"이라고 말해 UPS 케이스 차별화를 밝혔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인수 완료까지는 2016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한국지사가 합쳐지려면 2017년 이후가 되어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UPS가 유럽에 10억6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져 유럽에서의 3대 공룡 특송기업의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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