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0% 감소…환적률도 30%대 진입 전망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통계를 근간으로 본지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03만 9천톤을 처리해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7만 6천톤에 비해서도 거의 10% 가량 줄어든 것이다.
환적률도 지난 2010면 43.8%에서 2011년 45.6%, 2012년 44.6%, 2013년 42.9로 계속 낮아져 급기에 작년에 40.6%를 기록해 간신히 40%대를 유지했다. 특히 4월과 5월은 각각 38.3%, 39.6%로 30%까지 추락했다.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세계 3위로 한 때 환적화물이 50%가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환적화물 감소로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이라는 목표가 계속 멀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환적률 저조 현상에 대해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들이 동남아 등에서 덤핑화물을 유치했지만 이제는 양질의 화물을 유치하고, 국내 제조업들이 외국으로 빠져 나가 전체적인 물동량이 줄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항 전문가들은 "푸동 공항 등 중국발 미주·구주행 직행 화물서비스가 본격화되고 항공기종의 성능 개선으로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환적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 등의 마케팅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작년 항공화물 369만톤…역대 최대 실적
한편 지난해 항공화물은 항공사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직화물 수요증가, 유가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하면서 369만 톤으로 역대 최대실적 기록했다.
지난 2010년 항공화물은 359만 톤에서 2011년 352만 톤, 2012년 347만 톤으로 조금씩 줄었다. 그러다 2013년 350만 톤으로 조금 늘어 작년에 369만 톤까지 증가했다.
특히 국제화물이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무선통신 기기 부품 교역 증가, 세계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 및 수입 호조, 유가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증가, 미국 서부항만 지체 영향, 중국(10.7%)을 중심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 성장세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5.1% 증가한 341만 톤 기록했다.
지난해 공항을 통한 수출액을 보면 1,368억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 수출 중량은 56만 4천톤으로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수입액은 1,132억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 수입 중량은 59만 4천톤으로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행 수출 전체 중 33.6% 1위
국가별 공항 수출액 실적은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6%를 차지하였으며, 수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수출액 1위 품목은 메모리반도체, 미국은 기타무선전화기가 차지했다. 수출액 상위 7개 국가의 수출액은 1,06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7.9%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 기기부품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7개 품목의 수출액은 807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9.0%를 차지했다.
국가별 공항 수입액 실적은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21.0%를 차지하였으며, 수입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코드분할식전화기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수입액 1위 품목은 각각 프로세스와 콘트롤러가 차지했다. 수입액 상위 7개 국가의 수입액은 864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 수입액 실적은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집적회로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 상위 7개 품목의 수입액은 469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1.4%를 차지해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년 완만한 증가세 유지 전망"
항공진흥협회 등 전문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은 석유제품, IT 등을 중심으로 수출단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로 수출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항공
부분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무선통신기기 부품 교역이 크게 증가하였고, 유가하락에 힘입은 화물 수요 증가 등 전반적으로 항공화물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역대 최고실적 달성했다.
금년에도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 등 단거리 항공수요 지속적 확대 및 수출입 화물증가 등으로 항공운송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항공기 추가 도입 및 운항증가, 신규노선 취항 확대, 중국·대만·동남아 지역 등 신흥국의 소비여력 확대 및 한류 영향에 의한 방한수요 지속, 외국인 제주여행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 공급 및 경쟁 확대에 의한 가격부담 감소 등으로 여객과 화물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은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교역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특히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관련 품목 수출입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항공화물 성장세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대미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중국·미국·일본의 항공화물 수입물량이 증가세가 지속되며, 저유가 기조 유지의 영향으로 항공이용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2월 미주행 항공화물의 급증에 힘입어 화물운송도 증가 폭을 확대했다. 유류비 절감 효과도 계상돼 항공사 수익도 호조세가 전망된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5년 우리나라 국제화물이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년 항공운송시장은 일본의 양적 완화 및 중국 위안화 정책 변동 가능성, 주변국과의 정치적 긴장, 유럽경기 회복 지체 및 러시아 경제위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 상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김석융 부장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통계를 근간으로 본지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03만 9천톤을 처리해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7만 6천톤에 비해서도 거의 10% 가량 줄어든 것이다.
환적률도 지난 2010면 43.8%에서 2011년 45.6%, 2012년 44.6%, 2013년 42.9로 계속 낮아져 급기에 작년에 40.6%를 기록해 간신히 40%대를 유지했다. 특히 4월과 5월은 각각 38.3%, 39.6%로 30%까지 추락했다.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세계 3위로 한 때 환적화물이 50%가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환적화물 감소로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이라는 목표가 계속 멀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같은 환적률 저조 현상에 대해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들이 동남아 등에서 덤핑화물을 유치했지만 이제는 양질의 화물을 유치하고, 국내 제조업들이 외국으로 빠져 나가 전체적인 물동량이 줄어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항 전문가들은 "푸동 공항 등 중국발 미주·구주행 직행 화물서비스가 본격화되고 항공기종의 성능 개선으로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환적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 등의 마케팅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작년 항공화물 369만톤…역대 최대 실적
한편 지난해 항공화물은 항공사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직화물 수요증가, 유가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하면서 369만 톤으로 역대 최대실적 기록했다.
지난 2010년 항공화물은 359만 톤에서 2011년 352만 톤, 2012년 347만 톤으로 조금씩 줄었다. 그러다 2013년 350만 톤으로 조금 늘어 작년에 369만 톤까지 증가했다.
특히 국제화물이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무선통신 기기 부품 교역 증가, 세계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 및 수입 호조, 유가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증가, 미국 서부항만 지체 영향, 중국(10.7%)을 중심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 성장세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5.1% 증가한 341만 톤 기록했다.
지난해 공항을 통한 수출액을 보면 1,368억달러로 전년대비 3.6% 증가, 수출 중량은 56만 4천톤으로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수입액은 1,132억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 수입 중량은 59만 4천톤으로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행 수출 전체 중 33.6% 1위
국가별 공항 수출액 실적은 중국, 홍콩, 미국, 베트남,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33.6%를 차지하였으며, 수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수출액 1위 품목은 메모리반도체, 미국은 기타무선전화기가 차지했다. 수출액 상위 7개 국가의 수출액은 1,06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7.9%를 차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무선통신 기기부품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7개 품목의 수출액은 807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9.0%를 차지했다.
국가별 공항 수입액 실적은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21.0%를 차지하였으며, 수입된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 코드분할식전화기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수입액 1위 품목은 각각 프로세스와 콘트롤러가 차지했다. 수입액 상위 7개 국가의 수입액은 864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 수입액 실적은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기타집적회로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액 상위 7개 품목의 수입액은 469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41.4%를 차지해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년 완만한 증가세 유지 전망"
항공진흥협회 등 전문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은 석유제품, IT 등을 중심으로 수출단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로 수출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항공
부분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무선통신기기 부품 교역이 크게 증가하였고, 유가하락에 힘입은 화물 수요 증가 등 전반적으로 항공화물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역대 최고실적 달성했다.
금년에도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 등 단거리 항공수요 지속적 확대 및 수출입 화물증가 등으로 항공운송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신규항공기 추가 도입 및 운항증가, 신규노선 취항 확대, 중국·대만·동남아 지역 등 신흥국의 소비여력 확대 및 한류 영향에 의한 방한수요 지속, 외국인 제주여행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성장, 공급 및 경쟁 확대에 의한 가격부담 감소 등으로 여객과 화물 모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화물은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교역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특히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관련 품목 수출입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항공화물 성장세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대미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중국·미국·일본의 항공화물 수입물량이 증가세가 지속되며, 저유가 기조 유지의 영향으로 항공이용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2월 미주행 항공화물의 급증에 힘입어 화물운송도 증가 폭을 확대했다. 유류비 절감 효과도 계상돼 항공사 수익도 호조세가 전망된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15년 우리나라 국제화물이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년 항공운송시장은 일본의 양적 완화 및 중국 위안화 정책 변동 가능성, 주변국과의 정치적 긴장, 유럽경기 회복 지체 및 러시아 경제위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 상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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