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시장 급성장… 순펑, 중퉁, 웬퉁 등 국제특송 확대
우리나라 처럼 중국의 해외 직접구매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中國電子商務究中心)에 따르면,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7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인 텐마오글로벌과 항저우 국제 전자상거래산업원(杭州跨境電商産業園), 닝보 보세구가 해외 직접구매시장업무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과 기관 간 협력사례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택배업체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 네트워크와 허브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빅4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해외구매의 최대 난제인 해외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을 국내로 배송받는 것이어서 중국 택배사들이 해외직접구매 배송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택배업의 이윤이 매우 낮기 때문에 국제택배를 통해 턱없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 국제특송 EMS의 경우, 중국 내 기본 배송요금은 약 15위안이나 해외배송은 최저 요금이 약 100위안이다. 중국에서 해외직구가 급성장하면서 올해는 중국의 민영물류기업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제택배업경영허가증을 받은 기업으로는 순펑(順風), 선퉁(先通), 중퉁(中通), 웬퉁(圓通), 윈다, 바이스왕뤄(百世網絡), ZJS 익스프레스(宅急送)와 올해 택배시장에 갓 진출한 쑤닝윈상(蘇寧云商)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해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영업망이나 환적센터를 구축,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가격 저렴하나 취급 품목 제한
순펑은 베트남,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싱가포르 등지를 대상으로 국제 택배업을 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순펑은 ‘하이거우펑윈(海購風運, SFbuy)' 이라는 웹사이트를 미국에서 오픈하고 국제우편과 해외직접구매에 대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순펑은 홍콩 택배시장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거우펑윈은 원래 순펑내부직원 전용 서비스였으나 2014년 4월 중순부터 정식으로 외부고객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시행했다.
해외 직접구매상품이 하이거우펑윈을 통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는데 주말 제외하고 7~10일이 소요된다. 운송비 최대 70% 할인, 30일 무료 보관서비스 등 혜택이 다양하다.
해외 직접구매 고객은 이들이 운영하는 해외 직접구매 배송사이트에 아이디를 등록하고, 이 사이트가 제시하는 해외직접구매 대상 국가의 특정 주소로 제품이 배송되도록 결제 시 조치하면 된다.
배송업체는 해당 주소지에서 화물을 받아 해외현지배송-통관-중국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거우펑윈 일반회원의 배송료는 최초 1㎏에 12달러가 기본요금이며, 2㎏부터는 ㎏당 6달러가 추가된다. 신규 회원에게는 VIP가격이 적용돼 기본요금이 10달러다.
해외 직접구매 경험이 풍부한 일부 소비자는 해외 직접구매 배송과정이 크게는 해외배송, 중국 내 배송, 항구 통관으로 나뉘는데, 순펑은 배송 전 과정에 유연하고 배송 속도가 느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금은 다른 소규모 업체들보다 비싼 편이나 글로벌 물류업체에 비해서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펑은 컴퓨터,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개인소장품, 자동차부품을 배송불가 상품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의류, 식품 및 화장품 등 일부 제품에 한정해 국제 배송업무를 하는 점이 약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서비스하고 않아 고객관리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홍콩이 주요 환적기지
한편 금년 2월 선퉁은 미국에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선퉁은 일본 오키나와에 첫 해외물류허브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퉁이 오키나와에 국제 물류허브 센터를 짓는 이유가 지리적인 요인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는 중국, 일본, 한국의 중간 지점이고 중국, 한국과는 약 2시간 거리다.
오키나와의 나하 국제공항에는 24시간 내내 화물수송기가 운항될 뿐 아니라 세관업무도 24시간 동안 열려 있다. 나하 국제공항에는 타이베이, 방콕, 상하이, 서울, 홍콩 향발 비행편이 매일 있다. 나하 국제공항이 동아시아 및 일부 남아시아의 환적 허브공항으로 삼으면 화물 익일도착이 가능해진다.
다른 물류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선퉁의 대외 최대 환적센터는 홍콩이다. 홍콩은 항공, 항만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물류기업이 홍콩을 최대 물류거점으로 삼고 있다. 선퉁은 그간 가맹 방식을 선호했지만 홍콩에서는 직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이 타겟
현재 해외에 진출한 중국 물류기업의 순위는 순펑, EMS, 선퉁 순이며, 기타 업체들은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럽과 미국시장의 통관문턱이 낮아지면서 이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크고 그중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 최대 온라인 구매시장이다. 이에 순펑, 선퉁도 가장 먼저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UPS, Fedex 등 세계 4대 물류기업들 기업은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서 중국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물류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다.
향후 미국계 택배기업의 중국 내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중국 민영 물류기업과 해외기업의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영 물류기업이 경쟁에 가담하면서 항공 국제 특송요금이 낮아지고 있다. 운송비가 낮아지면서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의 해외직접구매에 관심이 많은 상황으로 중국제품에 대한 한국에서의 직접구매 수요 역시 매우 크며 직접구매 배송시장에서 몰테일 등 우리 기업이 사세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택배업체들의 활발한 시장 진출을 자못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석융 부장
우리나라 처럼 중국의 해외 직접구매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中國電子商務究中心)에 따르면, 2018년에는 시장규모가 7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인 텐마오글로벌과 항저우 국제 전자상거래산업원(杭州跨境電商産業園), 닝보 보세구가 해외 직접구매시장업무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과 기관 간 협력사례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택배업체들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 네트워크와 허브 물류센터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빅4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해외구매의 최대 난제인 해외에서 직접구매한 제품을 국내로 배송받는 것이어서 중국 택배사들이 해외직접구매 배송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택배업의 이윤이 매우 낮기 때문에 국제택배를 통해 턱없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우체국 국제특송 EMS의 경우, 중국 내 기본 배송요금은 약 15위안이나 해외배송은 최저 요금이 약 100위안이다. 중국에서 해외직구가 급성장하면서 올해는 중국의 민영물류기업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국제택배업경영허가증을 받은 기업으로는 순펑(順風), 선퉁(先通), 중퉁(中通), 웬퉁(圓通), 윈다, 바이스왕뤄(百世網絡), ZJS 익스프레스(宅急送)와 올해 택배시장에 갓 진출한 쑤닝윈상(蘇寧云商)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해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영업망이나 환적센터를 구축,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가격 저렴하나 취급 품목 제한
순펑은 베트남,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 싱가포르 등지를 대상으로 국제 택배업을 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순펑은 ‘하이거우펑윈(海購風運, SFbuy)' 이라는 웹사이트를 미국에서 오픈하고 국제우편과 해외직접구매에 대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순펑은 홍콩 택배시장에서 7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거우펑윈은 원래 순펑내부직원 전용 서비스였으나 2014년 4월 중순부터 정식으로 외부고객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시행했다.
해외 직접구매상품이 하이거우펑윈을 통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운송되는데 주말 제외하고 7~10일이 소요된다. 운송비 최대 70% 할인, 30일 무료 보관서비스 등 혜택이 다양하다.
해외 직접구매 고객은 이들이 운영하는 해외 직접구매 배송사이트에 아이디를 등록하고, 이 사이트가 제시하는 해외직접구매 대상 국가의 특정 주소로 제품이 배송되도록 결제 시 조치하면 된다.
배송업체는 해당 주소지에서 화물을 받아 해외현지배송-통관-중국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거우펑윈 일반회원의 배송료는 최초 1㎏에 12달러가 기본요금이며, 2㎏부터는 ㎏당 6달러가 추가된다. 신규 회원에게는 VIP가격이 적용돼 기본요금이 10달러다.
해외 직접구매 경험이 풍부한 일부 소비자는 해외 직접구매 배송과정이 크게는 해외배송, 중국 내 배송, 항구 통관으로 나뉘는데, 순펑은 배송 전 과정에 유연하고 배송 속도가 느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금은 다른 소규모 업체들보다 비싼 편이나 글로벌 물류업체에 비해서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펑은 컴퓨터,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개인소장품, 자동차부품을 배송불가 상품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의류, 식품 및 화장품 등 일부 제품에 한정해 국제 배송업무를 하는 점이 약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서비스하고 않아 고객관리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홍콩이 주요 환적기지
한편 금년 2월 선퉁은 미국에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선퉁은 일본 오키나와에 첫 해외물류허브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선퉁이 오키나와에 국제 물류허브 센터를 짓는 이유가 지리적인 요인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는 중국, 일본, 한국의 중간 지점이고 중국, 한국과는 약 2시간 거리다.
오키나와의 나하 국제공항에는 24시간 내내 화물수송기가 운항될 뿐 아니라 세관업무도 24시간 동안 열려 있다. 나하 국제공항에는 타이베이, 방콕, 상하이, 서울, 홍콩 향발 비행편이 매일 있다. 나하 국제공항이 동아시아 및 일부 남아시아의 환적 허브공항으로 삼으면 화물 익일도착이 가능해진다.
다른 물류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선퉁의 대외 최대 환적센터는 홍콩이다. 홍콩은 항공, 항만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물류기업이 홍콩을 최대 물류거점으로 삼고 있다. 선퉁은 그간 가맹 방식을 선호했지만 홍콩에서는 직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이 타겟
현재 해외에 진출한 중국 물류기업의 순위는 순펑, EMS, 선퉁 순이며, 기타 업체들은 아직까지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럽과 미국시장의 통관문턱이 낮아지면서 이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크고 그중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 최대 온라인 구매시장이다. 이에 순펑, 선퉁도 가장 먼저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UPS, Fedex 등 세계 4대 물류기업들 기업은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서 중국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물류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다.
향후 미국계 택배기업의 중국 내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중국 민영 물류기업과 해외기업의 경쟁이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영 물류기업이 경쟁에 가담하면서 항공 국제 특송요금이 낮아지고 있다. 운송비가 낮아지면서 해외직접구매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의 해외직접구매에 관심이 많은 상황으로 중국제품에 대한 한국에서의 직접구매 수요 역시 매우 크며 직접구매 배송시장에서 몰테일 등 우리 기업이 사세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택배업체들의 활발한 시장 진출을 자못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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