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피해 틈새시장 모색할 필요 있어
다국적기업의 대 베트남 진출 확대와 소비시장 발달로 베트남 물류시장 판도가 변화 중이다.
기존 베트남의 수출 품목은 의류, 원부자재, 농산물 등 부피가 큰 제품들로 선박 의존도가 높았으나,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주력 수출품목이며,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인 휴대전화의 수출 운송수단은 대부분 항공기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수출은 약 127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0% 이상을 항공기가 전담했다. 또한 과거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업인 노키아와 인텔의 반도체 생산설비도 베트남에서 가동을 준비 중이고 자국 내 전자 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물류산업은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다국적 택배 기업인 UPS가 베트남에서 100% 지분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고 FedEx 등 기타 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어 베트남 택배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트남의 물류와 택배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낮은 편이고 이미 다국적 택배기업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대 베트남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이나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증가와 내수 시장 발달은 적지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물류산업 현황
WTO 가입 이전, 베트남에 대행 사무소를 운영했던 다국적 물류 기업은 DHL, FedEx, UPS 및 TNT 등에 불과했으나 2007년 베트남의 WTO 가입과 동시에 택배 산업은 완전히 개방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택배기업 진출에 대한 제도적 장벽은 사라졌으나 국내 관련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의하면, 지난해까지 택배 서비스 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61개로 이 가운데 15개는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베트남의 높은 대외 교역 의존도와 투자 증가로 물류형태는 교역부문에 집중되며, 이에 따라 다국적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 유행
최근 베트남의 수출입 운송수단 중에서 항공기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국제 물류는 다국적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항공 특송분야인 UPS, DHL, FedEx 와 해상 물류인 APL, Maersk, NYK, OOCL, DB Schenker 등이 현재 베트남 대외 물류시장을 주도 중이다. 위의 다국적 물류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85%이며, 베트남운송업협회(Viffas)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기업은 1,200여 개로 나머지 20% 미만의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인프라가 취약해 국내 물류를 전담하는 베트남 택배기업은 재무구조와 운송망이 열악해 주로 소규모, 근거리 물류 혹은 이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물류 공기업인 Vinaline, Vicoship 등 공기업도 파산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베트남의 물류시장은 다국적 기업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이처럼 다국적 물류 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현지 기업은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며,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나 외국계 중견 물류기업과의 제휴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홍콩의 Kerry Integrated Logistics, 베트남의 Tin Thanh Express는 베트남에 합자회사인 Kerry Express를 설립, 지난해 12월 하노이 투자기획국의 투자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VNPost Express와 Than Toc Technology는 Linehaul Express 등 해외 3사의 베트남 영업 대행업체로 허가를 받았다.
Saigon Postel Corp.(SPT)는 외국계 특송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여기에는 M &A 방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베트남 최대 택배기업 중 하나인 Viettel Post JSC도 외국 다국적 특송 물류기업의 노하우 획득을 위해 파트너십이 가능한 물류기업을 물색 중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외국계 중견 물류기업과 베트남 물류기업과의 제휴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베트남 물류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나 베트남 택배기업은 인프라가 열악해 사업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고, 외국계 물류기업은 자금력과 경험을 보유하나 베트남에서 운송망과 정보가 부재해 시장 진입에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게다가 다국적 물류기업의 주요 고객은 대규모 수출입 업무가 필요한 외자기업이지만 국내 유통 비중이 높은 베트남 중소기업이 다국적 물류기업을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의 성공 요인은 2,000km에 달하는 남북의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 시 소비자에 어느 정도 신속히 배달되느냐가 관건으로 현지 사정에 밝은 물류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현지 협력 구축 통한 잠재시장 공략 필요
코트라에 따르면 향후 베트남 물류산업은 국제와 국내 물류로 양분화될 것이므로 국내 물류기업의 대 베트남 진출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제 물류는 한-베트남 교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의 국제특송은 다국적 기업의 지배구조가 높으나 한-베트남 교역은 여전히 해상 운송 비중이 높으며, 현재 한-베트남 FTA가 협상 중에 있어 타결 시 양국의 해상 운송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베트남 FTA 타당성 검토에 의하면, FTA 발효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후방 산업은 물류로 FTA원산지 규정과 통관절차를 숙지하고 양국의 중소기업의 교역과 물류를 전담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적절한 베트남 택배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2,000km에 달하고 운송 인프라가 열악해 외국계 물류 회사의 단독 진출은 어려운 실정으로, 지역 기반 택배기업과의 협력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공단 중심 중소기업이 틈새시장이자 잠재시장이라는 것. 대 베트남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수출 확대를 원하는 베트남 중소기업도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 및 택배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트라는 전자상거래 진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선호되고 있어 관련 국내 물류산업 성장도 예상되는바 베트남에서 영향력 있는 온라인 쇼핑몰 진출도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전망됨. 특히 현재 베트남에 한국계 TV 홈쇼핑 채널이 운영되고 향후에도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과의 동반 진출이 필수적이다.
다국적기업의 대 베트남 진출 확대와 소비시장 발달로 베트남 물류시장 판도가 변화 중이다.
기존 베트남의 수출 품목은 의류, 원부자재, 농산물 등 부피가 큰 제품들로 선박 의존도가 높았으나,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주력 수출품목이며,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인 휴대전화의 수출 운송수단은 대부분 항공기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수출은 약 127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0% 이상을 항공기가 전담했다. 또한 과거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업인 노키아와 인텔의 반도체 생산설비도 베트남에서 가동을 준비 중이고 자국 내 전자 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물류산업은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인프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다국적 택배 기업인 UPS가 베트남에서 100% 지분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고 FedEx 등 기타 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어 베트남 택배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트남의 물류와 택배산업의 경쟁력은 매우 낮은 편이고 이미 다국적 택배기업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어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대 베트남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이나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증가와 내수 시장 발달은 적지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물류산업 현황
WTO 가입 이전, 베트남에 대행 사무소를 운영했던 다국적 물류 기업은 DHL, FedEx, UPS 및 TNT 등에 불과했으나 2007년 베트남의 WTO 가입과 동시에 택배 산업은 완전히 개방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택배기업 진출에 대한 제도적 장벽은 사라졌으나 국내 관련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기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의하면, 지난해까지 택배 서비스 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61개로 이 가운데 15개는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베트남의 높은 대외 교역 의존도와 투자 증가로 물류형태는 교역부문에 집중되며, 이에 따라 다국적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 유행
최근 베트남의 수출입 운송수단 중에서 항공기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국제 물류는 다국적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항공 특송분야인 UPS, DHL, FedEx 와 해상 물류인 APL, Maersk, NYK, OOCL, DB Schenker 등이 현재 베트남 대외 물류시장을 주도 중이다. 위의 다국적 물류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85%이며, 베트남운송업협회(Viffas)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기업은 1,200여 개로 나머지 20% 미만의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인프라가 취약해 국내 물류를 전담하는 베트남 택배기업은 재무구조와 운송망이 열악해 주로 소규모, 근거리 물류 혹은 이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물류 공기업인 Vinaline, Vicoship 등 공기업도 파산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베트남의 물류시장은 다국적 기업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다.
이처럼 다국적 물류 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현지 기업은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며,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상하고 있으나 외국계 중견 물류기업과의 제휴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홍콩의 Kerry Integrated Logistics, 베트남의 Tin Thanh Express는 베트남에 합자회사인 Kerry Express를 설립, 지난해 12월 하노이 투자기획국의 투자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VNPost Express와 Than Toc Technology는 Linehaul Express 등 해외 3사의 베트남 영업 대행업체로 허가를 받았다.
Saigon Postel Corp.(SPT)는 외국계 특송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여기에는 M &A 방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베트남 최대 택배기업 중 하나인 Viettel Post JSC도 외국 다국적 특송 물류기업의 노하우 획득을 위해 파트너십이 가능한 물류기업을 물색 중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외국계 중견 물류기업과 베트남 물류기업과의 제휴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베트남 물류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나 베트남 택배기업은 인프라가 열악해 사업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고, 외국계 물류기업은 자금력과 경험을 보유하나 베트남에서 운송망과 정보가 부재해 시장 진입에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게다가 다국적 물류기업의 주요 고객은 대규모 수출입 업무가 필요한 외자기업이지만 국내 유통 비중이 높은 베트남 중소기업이 다국적 물류기업을 이용할 경우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의 성공 요인은 2,000km에 달하는 남북의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 시 소비자에 어느 정도 신속히 배달되느냐가 관건으로 현지 사정에 밝은 물류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현지 협력 구축 통한 잠재시장 공략 필요
코트라에 따르면 향후 베트남 물류산업은 국제와 국내 물류로 양분화될 것이므로 국내 물류기업의 대 베트남 진출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국제 물류는 한-베트남 교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의 국제특송은 다국적 기업의 지배구조가 높으나 한-베트남 교역은 여전히 해상 운송 비중이 높으며, 현재 한-베트남 FTA가 협상 중에 있어 타결 시 양국의 해상 운송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베트남 FTA 타당성 검토에 의하면, FTA 발효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는 후방 산업은 물류로 FTA원산지 규정과 통관절차를 숙지하고 양국의 중소기업의 교역과 물류를 전담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적절한 베트남 택배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다. 베트남은 남북으로 2,000km에 달하고 운송 인프라가 열악해 외국계 물류 회사의 단독 진출은 어려운 실정으로, 지역 기반 택배기업과의 협력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공단 중심 중소기업이 틈새시장이자 잠재시장이라는 것. 대 베트남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수출 확대를 원하는 베트남 중소기업도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류 및 택배 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트라는 전자상거래 진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가 선호되고 있어 관련 국내 물류산업 성장도 예상되는바 베트남에서 영향력 있는 온라인 쇼핑몰 진출도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전망됨. 특히 현재 베트남에 한국계 TV 홈쇼핑 채널이 운영되고 향후에도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과의 동반 진출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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