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물류솔루션-운영가시성 확보-유연한 대응-운송체계 재정비
최근 유통업계는 인터넷 사용 증가와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1인 가구수 증가 등으로 다빈도 소량 구매 쇼핑 패턴이 늘고 소형 유통업태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이 급성장 중이다. 이런 유통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물류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선보인 SCM 리포트를 통해 경기 불황 속에 유통업체들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상품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향후 새로운 물류서비스 발굴이 물류기업의 성장을 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센츄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매사업(승용차, 자동차연료 제외)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8% 이상 성장한 217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500대 유통기업의 기업 수와 매출규모 면에서 4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10년 성장률 역시 25.5%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500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 유통기업은 2009년 37개에서 2010년 33개로 줄었으나 매출액은 44,799백만 달러에서 56,241백만 달러로 25.5% 성장했다.
이런 한국유통시장의 성장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시장에서의 비중과 역할이 비대해 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일요일 영업을 금지(관광특구 제외)하고 있으며 영국과 독일은 지자체별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기타 선진국 대부분도 도시계획과 연계하여 대형유통의 점포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대형 유통업체의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대형마트 입점 및 SSM 출점 규제, 지자체별 대형마트 강제휴무 이행 추진, 대형마트/홈쇼핑/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상생법 개정안 발효 및 중소협력 불공정행위 조사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숙기에 진입하는 유통시장에서의 정부규제는 유통 업태별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향후 유사한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업체들, 다업태화-소형화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유통산업 핵심전략과제로 다업태화(Multichannel Retailing)을 선정한 바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성장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각국 정부가 출점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해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틀 업체들은 다른 업태로의 사업 확대가 활발해 졌다.
또 다른 핵심전략은 소형업태 확장이다. 월마트의 경우, 최근 도심형 소형업태 출점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심에서의 할인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착안하여,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구비하는 소규모 매장을 확장했다. 여기에 임차 전개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다수 점포 기반으로 고객접점을 늘려 온라인쇼핑 이탈고객을 확보 및 유지하는 전략을 재개해 가고 있다. 실제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 유통시장 역시 도심형 소형업태 증가가 대세로 정착해 가는 중이다.
다업태화와 소형업태 확장으로 특징 되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체 트렌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에게도 사업 전략 변화의 핵심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다업태화에 중점을 두고 크게 4가지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소싱역량을 소형업태로 확대, 종합 할인점의 대형 전문화화, 창고형 할인점 경쟁 본격화,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함께 자체출점 한계로 인해 국내유통업계 간 생존형 M&A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런 유통업체의 다업태화는 SCM 및 물류의 운영난이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어 운영비용증가로 직결되어 왔다.
대형마트의 매출액 대비 평균 물류비 비중은 2%, 소형업태는 5%수준이나 폐기비용, 이자비용 및 보관비 등 재고관련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 대비 물류 비율이 증가해 왔다.
이밖에도 소량 다빈도 다품종 수배송 물량, 재고, 고객의 까다로운 당일 배송 서비스 요구 등이 높아졌다. 따라서 재고 증가와 물류운영 상의 복잡성이 커져 관리상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비용지출도 많아졌다.
또한 업체들은 업태화 대응을 위해 업태 간 자원 공동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규모 점포(Hyper), 준대규모점포(SSM), 편의점(CVS), 온라인 숍에서의 수요정보를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했다.
한 예로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노드스트롬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장의 재고통합과 주문, 픽업, 반품 프로세스의 쌍방향 통합으로 재고회전율을 12% 향상했다.
한편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의는 유통화주 공략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EVER 전략을 제시했다.
E : Expertise in Industry(산업특화 물류솔루션 개발)
물류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은 유통업체 매출 및 수익성과 직결되며 특히 최적의 물류서비스 업체 선정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다업태 확장으로 인한 물류의 복잡성 및 관리의 난이도 증가에 대한 물류기업의 유통산업특화 솔루션은 핵심 제안이 될 수 있다. 산업별 특화솔루션은 서비스의 상품화 과정으로 개발 시 차별화되는 핵심 서비스 자산으로써 활용도 가능하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산업별 자사의 운영노하우가 반영된 프로세스 매뉴얼과 레고블럭처럼 재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여 산업별 고객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 예로 UPS의 경우 의류산업에 특화.전문화하여 제조, 도매, 소매 부문의 물류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V :Visibility of Service (서비스의 운영가시성 확보)
최종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유통화주에게 물류진척사항의 실시간 모니터링, 특히 예외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조치가 긴요하다는 것. 특히 서비스 변경 요구가 많은 유통화주의 특성상, 물류업체는 예외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E : Easy to Set-up(서비스 변화에 대한 대응의 용이성)
대부분의 유통화주는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여 상대적으로 사업계획의 변경이 많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고객의 새로운 서비스 요구나 변화에 대한 대응 비용은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신속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것.
R : Redesign of Transportation(운송체계 재정비)
박스급/중량급이 더 보편화된 타 산업대비 유통물류 아웃소싱은 매출액대비 물류비로 비용이 정산되는 경우가 더 많고 최근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체의 전략을 감안할 때, 물동량이 증가하더라도 유통업체가 물류비 증가분을 보존해주지 않거나 물류업체의 입장에서 청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물류업체는 전략적으로 유통업체 물류비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배차인력 운용 부문의 혁신 및 복수 화주를 연계한 복화.연계 수송체계 구축이 긴요하다.
한편 상의는 경기 불황 속에 유통업체들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상품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거점 통폐합과 운송부문의 공동화를 통한 물류 운영비용 절감과 유통업체 조달물류 영역에서의 물류업체간 협업 등 새로운 물류서비스 발굴이 향후 물류기업의 성장을 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훈진 차장
최근 유통업계는 인터넷 사용 증가와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1인 가구수 증가 등으로 다빈도 소량 구매 쇼핑 패턴이 늘고 소형 유통업태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이 급성장 중이다. 이런 유통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물류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선보인 SCM 리포트를 통해 경기 불황 속에 유통업체들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상품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향후 새로운 물류서비스 발굴이 물류기업의 성장을 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센츄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매사업(승용차, 자동차연료 제외)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8% 이상 성장한 217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500대 유통기업의 기업 수와 매출규모 면에서 4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10년 성장률 역시 25.5%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500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 유통기업은 2009년 37개에서 2010년 33개로 줄었으나 매출액은 44,799백만 달러에서 56,241백만 달러로 25.5% 성장했다.
이런 한국유통시장의 성장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유통시장에서의 비중과 역할이 비대해 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일요일 영업을 금지(관광특구 제외)하고 있으며 영국과 독일은 지자체별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기타 선진국 대부분도 도시계획과 연계하여 대형유통의 점포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대형 유통업체의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대형마트 입점 및 SSM 출점 규제, 지자체별 대형마트 강제휴무 이행 추진, 대형마트/홈쇼핑/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상생법 개정안 발효 및 중소협력 불공정행위 조사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성숙기에 진입하는 유통시장에서의 정부규제는 유통 업태별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향후 유사한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업체들, 다업태화-소형화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유통산업 핵심전략과제로 다업태화(Multichannel Retailing)을 선정한 바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성장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각국 정부가 출점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해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틀 업체들은 다른 업태로의 사업 확대가 활발해 졌다.
또 다른 핵심전략은 소형업태 확장이다. 월마트의 경우, 최근 도심형 소형업태 출점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심에서의 할인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착안하여,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구비하는 소규모 매장을 확장했다. 여기에 임차 전개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다수 점포 기반으로 고객접점을 늘려 온라인쇼핑 이탈고객을 확보 및 유지하는 전략을 재개해 가고 있다. 실제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 유통시장 역시 도심형 소형업태 증가가 대세로 정착해 가는 중이다.
다업태화와 소형업태 확장으로 특징 되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체 트렌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에게도 사업 전략 변화의 핵심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다업태화에 중점을 두고 크게 4가지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소싱역량을 소형업태로 확대, 종합 할인점의 대형 전문화화, 창고형 할인점 경쟁 본격화,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 함께 자체출점 한계로 인해 국내유통업계 간 생존형 M&A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런 유통업체의 다업태화는 SCM 및 물류의 운영난이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어 운영비용증가로 직결되어 왔다.
대형마트의 매출액 대비 평균 물류비 비중은 2%, 소형업태는 5%수준이나 폐기비용, 이자비용 및 보관비 등 재고관련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매출 대비 물류 비율이 증가해 왔다.
이밖에도 소량 다빈도 다품종 수배송 물량, 재고, 고객의 까다로운 당일 배송 서비스 요구 등이 높아졌다. 따라서 재고 증가와 물류운영 상의 복잡성이 커져 관리상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비용지출도 많아졌다.
또한 업체들은 업태화 대응을 위해 업태 간 자원 공동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규모 점포(Hyper), 준대규모점포(SSM), 편의점(CVS), 온라인 숍에서의 수요정보를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했다.
한 예로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인 노드스트롬의 경우, 온.오프라인 매장의 재고통합과 주문, 픽업, 반품 프로세스의 쌍방향 통합으로 재고회전율을 12% 향상했다.
한편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의는 유통화주 공략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EVER 전략을 제시했다.
E : Expertise in Industry(산업특화 물류솔루션 개발)
물류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은 유통업체 매출 및 수익성과 직결되며 특히 최적의 물류서비스 업체 선정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다업태 확장으로 인한 물류의 복잡성 및 관리의 난이도 증가에 대한 물류기업의 유통산업특화 솔루션은 핵심 제안이 될 수 있다. 산업별 특화솔루션은 서비스의 상품화 과정으로 개발 시 차별화되는 핵심 서비스 자산으로써 활용도 가능하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산업별 자사의 운영노하우가 반영된 프로세스 매뉴얼과 레고블럭처럼 재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여 산업별 고객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 예로 UPS의 경우 의류산업에 특화.전문화하여 제조, 도매, 소매 부문의 물류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V :Visibility of Service (서비스의 운영가시성 확보)
최종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유통화주에게 물류진척사항의 실시간 모니터링, 특히 예외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조치가 긴요하다는 것. 특히 서비스 변경 요구가 많은 유통화주의 특성상, 물류업체는 예외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기준을 정립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E : Easy to Set-up(서비스 변화에 대한 대응의 용이성)
대부분의 유통화주는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여 상대적으로 사업계획의 변경이 많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고객의 새로운 서비스 요구나 변화에 대한 대응 비용은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에 신속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것.
R : Redesign of Transportation(운송체계 재정비)
박스급/중량급이 더 보편화된 타 산업대비 유통물류 아웃소싱은 매출액대비 물류비로 비용이 정산되는 경우가 더 많고 최근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업체의 전략을 감안할 때, 물동량이 증가하더라도 유통업체가 물류비 증가분을 보존해주지 않거나 물류업체의 입장에서 청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물류업체는 전략적으로 유통업체 물류비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배차인력 운용 부문의 혁신 및 복수 화주를 연계한 복화.연계 수송체계 구축이 긴요하다.
한편 상의는 경기 불황 속에 유통업체들이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상품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거점 통폐합과 운송부문의 공동화를 통한 물류 운영비용 절감과 유통업체 조달물류 영역에서의 물류업체간 협업 등 새로운 물류서비스 발굴이 향후 물류기업의 성장을 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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