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레코앤퓨마스안영선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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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11.19 10:07   수정 : 2009.11.19 10:07
아프리카 물류 해결사 ‘소레코앤퓨마스’
이틀만에 통관 완료…“포워딩 가이드 될 터”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아프리카는 지금 값싼 중국 제품들과 물밀듯 몰려온 전 세계 브랜드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삼성, LG, 현대차, SK, 포스코 등 큰 기업들이 이미 십 수년 전에 진출해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기업과 국가의 운명까지 달라질 수 있는 엘도라도의 땅이기 때문이다.
프레이트 포워딩 부문에서도 아프리카 시장은 블루오션과 같은 존재다. 실제로 최근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주로부터의 문의도 많아지고 있고 마진도 꽤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로젝트 화물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움도 크다. 분실·훼손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또 물류 및 통관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소레코앤퓨마스로지스틱스(Soreco & Pumas Logistics)가 아프리카 물류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본사를 두고 현지실정에 누구보다 밝은 이 회사 안영선 대표를 만나 현지 사정을 들어보았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Q. 아프리카에 진출하시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국내 대기업 전사회사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초대 주재원으로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있었습니다. 처음 갔을 때 거점을 만들어 만 5년 동안 거점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상사 주재원이나 외교관 무역관 등과 접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얻었고 자연스레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사정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저는 물류쪽을 눈여겨 보게 됐습니다. 물류가 좀만 늦어지면 판매에 지장을 받는 것을 자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에 2006년에 퓨마스로지스틱스(Pumas Logistics, www.pumasafrica.net) 사를 나이지리아에 설립하고 전자회사 등에 물류회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앙골라에 있는 소레코라는 회사를 합병해 소레코앤퓨마스로지스틱스를 재탄생하게 됐다. 현지에는 나이지리아, 케냐, 앙골라, 남아공에 네트워크를 두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아프리카를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거대한 대륙입니다. 총 56개국이 있고 그 땅덩어리에 6억명의 인구가 사는 큰 지역이다. 모로코에서 케이프타운까지 거리가 아시아-유럽 거리 정도 됩니다. 그저 하나의 땅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를 통달하는 전문가는 존재하지 않다고 봅니다. 한 나라조차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화상(華商)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네트워크를 오랜동안 가지고 있듯이, 유럽은 아프리카에 오랫동안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시아권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 부딪히는 장벽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아프리카라 하면 두렵게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민문화가 있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국가만 제대로 알아도 충분한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아프리카가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하지만 아직 어려운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현지 물류사정은 어떻습니까.  
A.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모로코, 알제리, 앙골라 등이 물류적인 관점에서 물동량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조업 기반 없고 자원만 있습니다. 그래서 90% 이상은 수입만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나라와 연관돼 있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 남아공은 글로벌 포워딩이 다 가있을 정도로 선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재력을 가진 국가를 찾았는데 나이지리아와 앙골라입니다. 석유가 많지만 사회 인프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주로 미국이나 유럽의 석유회사가 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중공업 3사만이 채굴 장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로젝트카고를 주로 취급하게 됐습니다.

Q. 소레코앤퓨마스의 아프리카 포워딩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 저희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중서부 아프리카는 통관 상에 문제가 참으로 많은 곳입니다. 운송 형태가 주로 원청과 재하청의 경우과 많은데 통관 파트너 문제 때문에 운송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자칫하면 뺏기기 일쑤입니다. 이 때문에 글로벌 포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류비용도 너무 비싼데다 운송 기간도 너무 긴 것이 현실입니다. 트랜짓 타임이 해상화물은 물론 항공화물마저 1개월 반 걸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확한 통관 프로세스를 마련했습니다. 도착 후 2일 만에 통관이 가능하고 14일이내에 항공운송이 가능합니다. 한두달 운송시간에 익숙한 기업들은 우리 제안을 접할때마다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입니다.
우리의 통관 프로세스는 관세신고를 정확히 하는 것입니다. 출발하는 동시에 세금을 미리 납부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6가지(식약청, 국방부 등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이 부분을 실수해 패널티를 받거나 심지어 화물도 뺏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직집 가서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화물 찾기가 쉽지만 거기서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체 직원이 나가 전용 야드에 컨테이너나 화물을 적치하게 있습니다.
Q. 아프리카의 물류인프라나 운송루트 그리고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프리카는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철송 자체가 없습니다. 도로 상태도 매우 안좋습니다. 주요 해상루트는 주로 남아공과 케냐, 나이지리아 각 항만 루트밖에는 없습니다. 항공은 유럽에서 환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키포인트는 통관시스템입니다. 인포트라이센스(BRI-앙골라에서는)를 받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일하기 힘든 곳이죠.
그럼에도 오일머니가 많기 때문에 잠재력은 충분합니다. 초기 진출이 많기 때문에 시행착오 4~5년을 각오해야 합니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불황이어서 많은 프로젝트카고가 홀딩된 상태입니다만, 내년 하반기 정도는 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프로젝트 물량은 2~3년 정도 힘들 것입니다.
해상 LCL 수요는 의미 없습니다. 벨기에 등에서 주로 모여 멀티콘솔되고 있습니다만, 항공과 가격 비슷합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부터 나이지리아, 앙골라에 투자를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프리카를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해 사무실, 숙소, 렌탈 등 다각적인 알선사업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한 앙골라, 나이지리아에서 선박대리점업을 시작했고 주재원도 파견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초다지기라면 이제 건물지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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