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지난 5월 16일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직접적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파업 선언에 도화선은 대한통운 개인택배사업자(택배기사)들의 운송수수료 교섭을 지원하던 간부의 자살이었던 것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한통운은 고 박 씨의 자살이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해 대규모 운송거부를 벌이면서 받아낸 운송사나 사업자단체와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불만이 실제 배경이다.
올초 여수산업단지, 광양, 전북,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부산 등에서 화물연대가 파업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였다.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여수와 광양지역 운송사들은 일방적으로 운송료 인하를 통보했고, 파업한 조합원에 대해선 계약해지로 대응했다. 정부는 다단계 알선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운송비율을 강제키로 하는 화물운송제도개선안을 만들었으나 시행효과도 불투명하고, 그나마 법률안은 국회 계류중인 상태다.
경기침체로 인한 화물운송량도 크게 줄어 화물차주들의 수입도 전년대비 절반으로 낮아졌다는 게 화물연대측의 설명이다. 화물연대 박상현 부장은 “사업주들은 운송수수료 인상 약속을 하고서도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대한통운 사태는 자살사건으로 확대된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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