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선도…그룹의 지속가능성장 기반 구축
상선·택배 등 대기오염 감소, 친환경제품 개발 등에 적극 투자 나서
현대그룹은 지난 4월 6일 핵심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그린(Green) 경영’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시킨 ‘그린(Green)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세 가지 성장 축인 인프라·물류·금융 부문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각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그린(Green) 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선박의 환경설비 보완에 올해만 14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무독성인 ‘실리콘 도료’로 선박을 새로 도장해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추진효율을 2∼3%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선박의 프로펠러 효율 개선 장치인 ‘PBCF’를 부착해 선박 추진력을 3∼5% 향상시킬 방침이다. PBCF(Propeller Boss Cap with Fins) 장치란 선박 추진체인 프로펠러의 중앙에 작은 핀들을 바람개비 형태로 달아 프로펠러 중심의 소용돌이를 소멸시키고 에너지 손실을 막는 구조로, 효율을 3∼5% 개선시켜 그만큼 연료 절약과 대기오염 감소 효과가 있다.
이처럼 추진효율 개선과 함께 선박의 과학적 관리로 선박의 대기오염 배출을 감소시킬 계획. 컨테이너선의 경우 1TEU-1km(1TEU의 컨테이너를 싣고 1km를 간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5g으로 전년대비 1.1g 줄인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도 전년보다 줄어든 1.5g, 2.3g 배출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26%, 31%, 29%씩 낮춰진다.
이밖에 현대상선은 한국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방지 모범 선박에 수여하는 'Green Ship'증서 취득도 지난해 16척에서 올해 4척을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척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의 인프라 및 생산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데 올해 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효율 기기로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것. 최근에는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그린 엘리베이터’를 출시했다. 유해 부품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사용과 에너지 절감장치 탑재로 엘리베이터 한 대당 51% 전력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현대택배도 운행차량의 매연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6년 이상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고, 신규 차량에는 국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CRDI엔진을 장착했다. 전국 터미널의 지게차 역시 80% 이상을 디젤식에서 전동식으로 교체했다.
CRDI(Common 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이란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엔진으로, 연료소비와 배기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앞으로 녹색물류 헌장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현대U&I는 국토해양부의 ‘그린 u-PORT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컨테이너 터미널내 운송차량의 운행거리와 선박의 양·적하 시간을 단축시켜 탄소 발생량이 20% 가량 감소된다. 1단계로 부산항 신선대, 동부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이 완료됐고 향후 2012년까지 전국의 터미널로 확대한다는 계획.
현대아산은 ‘PLZ(Peace&LifeZone) 평화생태관광’ 개발에 참여한다. ‘PLZ 평화생태관광’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잘 보전된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친환경 사업. 현대아산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이르면 5월중 관광을 개시할 예정. 향후 금강산·개성관광 등과도 연계하여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매월 ‘녹색성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녹색성장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부상한다는 계획. ‘녹색 물류’, ‘그린세제’ 등 연구 성과물들을 하반기쯤 ‘녹색 성장 총서’로 묶어 발간한다. 7월에는 ‘녹색성장 논문 공모전’을, 11월에는 ‘Green경영대상’을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녹색산업 관련 테마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녹색산업을 주제로 한 테마포럼도 개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 이미 지난달 11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바이오포럼을 열어 호응을 얻었으며, 이달중 에너지포럼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측은 "관련 법률 제정이 추진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은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기업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경영’을 접목시키는 추세"라며,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 여건에 맞는 ‘그린경영’ 방향을 수립해 적극 실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석융 기자
상선·택배 등 대기오염 감소, 친환경제품 개발 등에 적극 투자 나서
현대그룹은 지난 4월 6일 핵심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그린(Green) 경영’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경영에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접목시킨 ‘그린(Green)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세 가지 성장 축인 인프라·물류·금융 부문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각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그린(Green) 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현대상선은 선박의 환경설비 보완에 올해만 14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무독성인 ‘실리콘 도료’로 선박을 새로 도장해 해양오염을 막고 선박 추진효율을 2∼3%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선박의 프로펠러 효율 개선 장치인 ‘PBCF’를 부착해 선박 추진력을 3∼5% 향상시킬 방침이다. PBCF(Propeller Boss Cap with Fins) 장치란 선박 추진체인 프로펠러의 중앙에 작은 핀들을 바람개비 형태로 달아 프로펠러 중심의 소용돌이를 소멸시키고 에너지 손실을 막는 구조로, 효율을 3∼5% 개선시켜 그만큼 연료 절약과 대기오염 감소 효과가 있다.
이처럼 추진효율 개선과 함께 선박의 과학적 관리로 선박의 대기오염 배출을 감소시킬 계획. 컨테이너선의 경우 1TEU-1km(1TEU의 컨테이너를 싣고 1km를 간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5g으로 전년대비 1.1g 줄인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도 전년보다 줄어든 1.5g, 2.3g 배출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26%, 31%, 29%씩 낮춰진다.
이밖에 현대상선은 한국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방지 모범 선박에 수여하는 'Green Ship'증서 취득도 지난해 16척에서 올해 4척을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척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장의 인프라 및 생산 설비를 친환경으로 교체하는데 올해 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효율 기기로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것. 최근에는 제품 제작부터 폐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그린 엘리베이터’를 출시했다. 유해 부품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사용과 에너지 절감장치 탑재로 엘리베이터 한 대당 51% 전력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현대택배도 운행차량의 매연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6년 이상 2.5톤 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했고, 신규 차량에는 국제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CRDI엔진을 장착했다. 전국 터미널의 지게차 역시 80% 이상을 디젤식에서 전동식으로 교체했다.
CRDI(Common Rail Direct Injection) 엔진이란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엔진으로, 연료소비와 배기가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앞으로 녹색물류 헌장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현대U&I는 국토해양부의 ‘그린 u-PORT 구축 사업’ 주관사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컨테이너 터미널내 운송차량의 운행거리와 선박의 양·적하 시간을 단축시켜 탄소 발생량이 20% 가량 감소된다. 1단계로 부산항 신선대, 동부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이 완료됐고 향후 2012년까지 전국의 터미널로 확대한다는 계획.
현대아산은 ‘PLZ(Peace&LifeZone) 평화생태관광’ 개발에 참여한다. ‘PLZ 평화생태관광’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의 잘 보전된 자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친환경 사업. 현대아산은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이르면 5월중 관광을 개시할 예정. 향후 금강산·개성관광 등과도 연계하여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매월 ‘녹색성장 포럼’을 개최하는 등 녹색성장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부상한다는 계획. ‘녹색 물류’, ‘그린세제’ 등 연구 성과물들을 하반기쯤 ‘녹색 성장 총서’로 묶어 발간한다. 7월에는 ‘녹색성장 논문 공모전’을, 11월에는 ‘Green경영대상’을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녹색산업 관련 테마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녹색산업을 주제로 한 테마포럼도 개최,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 이미 지난달 11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의 미래’란 주제의 바이오포럼을 열어 호응을 얻었으며, 이달중 에너지포럼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측은 "관련 법률 제정이 추진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은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기업 또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그린경영’을 접목시키는 추세"라며, "현대그룹은 각 계열사별 여건에 맞는 ‘그린경영’ 방향을 수립해 적극 실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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