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잡셰어링(Job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올해 채용인원을 예정보다 대폭 확대한다.
STX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그룹 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임직원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채용인원을 예정보다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STX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해운 시황 둔화로 올해 채용인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최대 채용 규모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고통분담 통해 280억 원 재원확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노력에 기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것이 이번 대규모 인원 채용의 배경이 되었다.
STX그룹은 연초 부상무 이상 전 임원은 올해 급여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으며 대표이사 이상 사장단은 20%를 반납했다. 이후 각 계열사별로 노조의 임금 동결 선언이 잇따랐다. STX에너지, STX엔진(용인), STX엔파코, STX팬오션 등 4개사 노조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임금 동결에 동참했으며, ㈜STX, STX중공업 등도 임금 동결을 통해 고통 분담 및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임직원 임금 반납 및 동결로 STX그룹은 총 28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공채 신입사원부터 연봉 20%를 삭감함으로써 더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는 여유 재원 마련이 가능해졌다.
■전원 정규직 채용으로 고용효과 극대화
STX그룹은 올해 입사하는 신입사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인턴 제도 도입도 고려했지만, 단기로 근무하는 인턴 선발보다는 중장기적인 인재 육성 계획에 따라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정규직 채용을 결정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TX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결정한 배경에는 강덕수 회장의 인재중심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신입사원 최종면접은 반드시 직접 챙길 정도로 평소 인재경영을 강조해온 강덕수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많은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채용인원 확대를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룹 주력업종인 조선과 해운시황이 위축되면서 채용 규모를 줄이자는 내부의견이 있었지만, 강회장은 특유의 인재경영론으로 채용인원 확대를 주문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경영을 지향하는 STX에게 인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며, 요즘 같은 때야말로 좋은 인재를 더 많이 뽑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기업은 항상 1조원의 이익보다 1만 명의 고용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고용창출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新사업 추진, 해외 파견 확대
STX그룹은 선발된 신입사원 및 기존 임직원의 인력 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불황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여유인력을 호황기에는 검토하기 힘든 미래 신규사업 추진 및 해외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STX팬오션의 경우 지금까지의 화물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선박운영 및 투자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모색해 가기로 했으며, 중량물 운반선·LNG선 등의 신규 운송 사업에 대한 인원 투입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STX는 향후 그룹의 먹거리가 될 新성장동력으로 녹색기술사업(Green Business)을 선정하고 에너지 절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STX중공업에서 해양플랜트 사업을 이관 받게 되는 STX조선은 드릴십, FSU, LNG-FPSO 등 오프쇼어(offshore) 부문 사업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STX솔라 태양전지 공장(구미)과 STX엔파코 조선기자재 공장(대구)에도 많은 인력 소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신규 사업 추진과 함께 그룹 차원의 글로벌 경영 강화와 해외신시장 개척, 해외신규사업 확대 및 임직원 글로벌 업무능력 제고 등을 위해 해외 파견 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lobal Pioneer’로 명명된 이번 해외파견 제도는 STX팬오션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며, 전세계 권역별 유망 지역에서 신규 영업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가 오늘날 재계 12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의와 도전 정신을 갖춘 많은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이들의 고통분담을 통해 기업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구직자는 일자리를 갖는 상호 윈-윈의 모범을 만들수 있게 되었다”고 이번 대규모 채용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STX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은 3월내 시작될 예정이며, STX는 그룹 채용 웹사이트인 www.yourstx.co.kr을 통해 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SCCT), 영어회화테스트, 직무역량면접/집단토론면접/프리젠테이션면접(1차 면접), 인성 면접(2차 면접)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아랑 기자
STX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그룹 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1,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임직원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채용인원을 예정보다 대폭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STX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해운 시황 둔화로 올해 채용인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최대 채용 규모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고통분담 통해 280억 원 재원확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노력에 기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것이 이번 대규모 인원 채용의 배경이 되었다.
STX그룹은 연초 부상무 이상 전 임원은 올해 급여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으며 대표이사 이상 사장단은 20%를 반납했다. 이후 각 계열사별로 노조의 임금 동결 선언이 잇따랐다. STX에너지, STX엔진(용인), STX엔파코, STX팬오션 등 4개사 노조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임금 동결에 동참했으며, ㈜STX, STX중공업 등도 임금 동결을 통해 고통 분담 및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임직원 임금 반납 및 동결로 STX그룹은 총 28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공채 신입사원부터 연봉 20%를 삭감함으로써 더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는 여유 재원 마련이 가능해졌다.
■전원 정규직 채용으로 고용효과 극대화
STX그룹은 올해 입사하는 신입사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인턴 제도 도입도 고려했지만, 단기로 근무하는 인턴 선발보다는 중장기적인 인재 육성 계획에 따라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정규직 채용을 결정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TX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결정한 배경에는 강덕수 회장의 인재중심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신입사원 최종면접은 반드시 직접 챙길 정도로 평소 인재경영을 강조해온 강덕수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많은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채용인원 확대를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룹 주력업종인 조선과 해운시황이 위축되면서 채용 규모를 줄이자는 내부의견이 있었지만, 강회장은 특유의 인재경영론으로 채용인원 확대를 주문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경영을 지향하는 STX에게 인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며, 요즘 같은 때야말로 좋은 인재를 더 많이 뽑을 수 있는 기회이다”며 “기업은 항상 1조원의 이익보다 1만 명의 고용이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고용창출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新사업 추진, 해외 파견 확대
STX그룹은 선발된 신입사원 및 기존 임직원의 인력 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불황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여유인력을 호황기에는 검토하기 힘든 미래 신규사업 추진 및 해외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STX팬오션의 경우 지금까지의 화물영업 위주에서 벗어나 선박운영 및 투자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모색해 가기로 했으며, 중량물 운반선·LNG선 등의 신규 운송 사업에 대한 인원 투입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STX는 향후 그룹의 먹거리가 될 新성장동력으로 녹색기술사업(Green Business)을 선정하고 에너지 절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STX중공업에서 해양플랜트 사업을 이관 받게 되는 STX조선은 드릴십, FSU, LNG-FPSO 등 오프쇼어(offshore) 부문 사업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STX솔라 태양전지 공장(구미)과 STX엔파코 조선기자재 공장(대구)에도 많은 인력 소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신규 사업 추진과 함께 그룹 차원의 글로벌 경영 강화와 해외신시장 개척, 해외신규사업 확대 및 임직원 글로벌 업무능력 제고 등을 위해 해외 파견 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lobal Pioneer’로 명명된 이번 해외파견 제도는 STX팬오션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며, 전세계 권역별 유망 지역에서 신규 영업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가 오늘날 재계 12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의와 도전 정신을 갖춘 많은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모든 이들의 고통분담을 통해 기업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구직자는 일자리를 갖는 상호 윈-윈의 모범을 만들수 있게 되었다”고 이번 대규모 채용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STX그룹의 상반기 공채 일정은 3월내 시작될 예정이며, STX는 그룹 채용 웹사이트인 www.yourstx.co.kr을 통해 원서 접수를 받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SCCT), 영어회화테스트, 직무역량면접/집단토론면접/프리젠테이션면접(1차 면접), 인성 면접(2차 면접)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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