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이태영 세관장의 아름다운 퇴임식
후배들을 위해 자진 용퇴…37년간 여러 중책 수행
김포세관의 화물청사에 들어서는 순간 꽃미남 사진이 눈이 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난 1976년 임용당시에 이태영 세관장의 모습이다. 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이태영 세관장의 지난 공직시절과 현재까지에 모습을 닮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마치 작은 전시회를 연상시키듯 37년간 관세청 일선에서 있었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날 이태영 세관장은 광양세관장, 부산세관 감시국장, 평택세관장, 관세청 감사감찰팀장 등의 중책을 맡아 관세행정 및 조직발전에 크게 기여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 내 대강당은 이태영 세관장의 명예 퇴임식의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류상기 관세청 감사관, 태응렬 인천공항본부세관장, 박승근 대한항공 지사장, 류시율 인천공항 휴대품통관국장, 박종권 한국관세사회 부회장, 서정년 한국관세사회 인천공항지부장, 김영운 관세무역개발원 김포사무소 소장, 김성호 김포특발협 회장, 이경애 부산세관 세관운영과 계장 등이 참석해 이태영 세관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더불어 이 세관장의 가족 및 친지들도 자리해 그를 지켜보았다. 특히 이 세관장은 후배를 위해 자진하여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태영 세관장은 "오늘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꼭 퇴임해야 할 것 같다"며 조금은 무거웠던 분위기를 유머스런 말투로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의 젊음이 깃들여져 있는 관세청 일선을 뒤로하고 명예로운 퇴임식을 위해 지난 1월 30일 김포세관 화물청사 강당 앞자리에 자리했다.
이런 그가 퇴임을 몇일 앞두고 김포세관 전 직원에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라는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글귀 중에 "내가 평생동안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날 할 일 생각에 기대와 흥분으로 설레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침은 언제나 초등학교 소풍날 아침, 밤에는 늘 숙면할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날이 밝으면 즐겁고 힘차게 일하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내가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은 세상을 희망차게 보기 때문입니다."라는 부분은 그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이태영 세관장은 "지금까지 모든 일을 정면돌파 한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가와 조직발전에 작지만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이어서 이 세관장은 "평생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한 정든 김포세관을 떠나더라도 저를 기억하듯이 관세청 조직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창의적 발상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관세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김포세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떠나는 마음도 한결 가볍다"고 퇴임사를 밝혔다.
이에 대한 답례로 조사심사과 왕은숙 씨는 송별사에서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으시고 국가의 대의를 생각하며 묵묵하게 업무를 추진하신 모습이 보기 존경스러웠고, 조직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몸소 앞장서서 나가는 리더쉽이 탁월한 분"이라고 곁에서 지켜 보아왔던 이태영 세관장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공직생활을 마감하시지만 카리스마와 한없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아마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울 듯하다"고 이태영 세관장의 퇴임을 아쉬움을 들어냈다.
한편 이태영 세관장은 1972년 공직에 입문, 37년간 한평생을 관세청 일선에서 많은 공적을 남겼다.
주요 업적으로 1999년 서울세관 통관과장 재직시에는 환특법상 수출환급업체의 철저한 관리로 98개 업체에 128억원 상당의 부정환급세액을 추징했다. 2001년에 관세청 통관기획과 재직시에는 관세징수의 EDI방식 정착을 위해 감사원에 제출하는 계산서를 종이서류에서 전산자료로 전환하는데 힘썼다. 2005년 부산세관 감시국장 재직시에는 휴대품검사과 전원을 여직원으로 교체해 한·일 여객선 이용 보따리상들의 밀수근절을 기여했다. 2006년 팽택세관장 재직시에는 소니코리아의 LCD 물류기지를 평택항으로 유치해 국내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김포세관장으로 재직시에는 휴대품검사과 직원의 근무체계를 개편해 부족한 인력문제를 해결했으며, 바코드시스템에 의한 여행자 유치품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여행자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Helpdesk)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공적을 쌓았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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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위해 자진 용퇴…37년간 여러 중책 수행
김포세관의 화물청사에 들어서는 순간 꽃미남 사진이 눈이 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난 1976년 임용당시에 이태영 세관장의 모습이다. 또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이태영 세관장의 지난 공직시절과 현재까지에 모습을 닮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마치 작은 전시회를 연상시키듯 37년간 관세청 일선에서 있었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날 이태영 세관장은 광양세관장, 부산세관 감시국장, 평택세관장, 관세청 감사감찰팀장 등의 중책을 맡아 관세행정 및 조직발전에 크게 기여했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 내 대강당은 이태영 세관장의 명예 퇴임식의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이날 퇴임식에는 류상기 관세청 감사관, 태응렬 인천공항본부세관장, 박승근 대한항공 지사장, 류시율 인천공항 휴대품통관국장, 박종권 한국관세사회 부회장, 서정년 한국관세사회 인천공항지부장, 김영운 관세무역개발원 김포사무소 소장, 김성호 김포특발협 회장, 이경애 부산세관 세관운영과 계장 등이 참석해 이태영 세관장의 퇴임을 축하했다. 더불어 이 세관장의 가족 및 친지들도 자리해 그를 지켜보았다. 특히 이 세관장은 후배를 위해 자진하여 사직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태영 세관장은 "오늘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꼭 퇴임해야 할 것 같다"며 조금은 무거웠던 분위기를 유머스런 말투로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의 젊음이 깃들여져 있는 관세청 일선을 뒤로하고 명예로운 퇴임식을 위해 지난 1월 30일 김포세관 화물청사 강당 앞자리에 자리했다.
이런 그가 퇴임을 몇일 앞두고 김포세관 전 직원에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라는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글귀 중에 "내가 평생동안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날 할 일 생각에 기대와 흥분으로 설레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침은 언제나 초등학교 소풍날 아침, 밤에는 늘 숙면할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날이 밝으면 즐겁고 힘차게 일하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내가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은 세상을 희망차게 보기 때문입니다."라는 부분은 그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이태영 세관장은 "지금까지 모든 일을 정면돌파 한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국가와 조직발전에 작지만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이어서 이 세관장은 "평생동안 희노애락을 함께한 정든 김포세관을 떠나더라도 저를 기억하듯이 관세청 조직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창의적 발상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관세행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가 이루지 못한 일들을 김포세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떠나는 마음도 한결 가볍다"고 퇴임사를 밝혔다.
이에 대한 답례로 조사심사과 왕은숙 씨는 송별사에서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으시고 국가의 대의를 생각하며 묵묵하게 업무를 추진하신 모습이 보기 존경스러웠고, 조직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몸소 앞장서서 나가는 리더쉽이 탁월한 분"이라고 곁에서 지켜 보아왔던 이태영 세관장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공직생활을 마감하시지만 카리스마와 한없이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아마 세상 어느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울 듯하다"고 이태영 세관장의 퇴임을 아쉬움을 들어냈다.
한편 이태영 세관장은 1972년 공직에 입문, 37년간 한평생을 관세청 일선에서 많은 공적을 남겼다.
주요 업적으로 1999년 서울세관 통관과장 재직시에는 환특법상 수출환급업체의 철저한 관리로 98개 업체에 128억원 상당의 부정환급세액을 추징했다. 2001년에 관세청 통관기획과 재직시에는 관세징수의 EDI방식 정착을 위해 감사원에 제출하는 계산서를 종이서류에서 전산자료로 전환하는데 힘썼다. 2005년 부산세관 감시국장 재직시에는 휴대품검사과 전원을 여직원으로 교체해 한·일 여객선 이용 보따리상들의 밀수근절을 기여했다. 2006년 팽택세관장 재직시에는 소니코리아의 LCD 물류기지를 평택항으로 유치해 국내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김포세관장으로 재직시에는 휴대품검사과 직원의 근무체계를 개편해 부족한 인력문제를 해결했으며, 바코드시스템에 의한 여행자 유치품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여행자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Helpdesk)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공적을 쌓았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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