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상 이윤 감소...일부 적자기업도 발생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라는 이중압력에 직면한 중국 물류기업은 현재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중국물류및조달연합회(中國物流與採購聯合會)가 최근 발표한 ‘2008년 3분기 중국 물류업 통계분석’에 따르면 올 1∼9월 물류기업의 40% 이상이 정도가 다르게 이윤이 감소했으며, 일부 적자를 본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원자재, 연료, 동력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물류기업 경영원가가 증대되었다. 현재 연료유 원가가 물류기업 총 운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항공운송기업은 40%를 상회하고 도로운송기업은 40%에 근접하며 수로운송기업은 25∼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건비, 보관비, 토지사용세 등 비용마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물류기업의 부담은 한층 가중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물류수요가 둔화되고 도로 및 해운 운송료가 점차 내림세를 나타내는 불안한 추세를 보이면서 물류기업은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보고서는 “물류업은 산업 집중도가 낮고 동종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려 다운스트림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도 없어 업계에서 이윤감소를 감당할 수밖에 없어 물류업의 전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1∼3분기 물류기업 경영원가가 동기 대비 36% 상승하고, 상승률은 서비스 수입보다 3%p 높고 동기 이윤율은 약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 경영압력이 가중되면서 일부 지역 중소형 물류기업은 물류시장에서 속속 퇴출되고 있다. 대형 물류기업 채산성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일부 심각한 적자난에 직면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로컬 물류기업은 외국계 물류기업의 덤핑 공세에 몰리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미국 FedEx는 원자재와 인건비가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저가, 적자 판매전략을 단행해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로컬 특송기업을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물류및조달연합회의 상기 보고서는 “외국계 물류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한 후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주요 도시와 하이엔드 물류시장을 가로채고 있다. 외국계 물류기업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중국 물류업, 특히 로컬 물류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종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기업 이윤 감소와 더불어 물류업의 투자 증가율도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물류 관련 업종의 고정자산 투자액이 1조6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3.5%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전반 사회 고정자산 투자보다 약 14%p 낮았고 동기 대비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교통운수업 투자액은 7748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5%p 하락했다. 교통운수업 투자액 증가율은 전반 물류업 투자액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고정자산 투자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올 1∼3분기 중국 물류업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 전국 물류 총액이 68조 1,00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6.7% 증가, 증가율도 1.2%p 상승했다. 한편 물류업이 달성한 총 부가가치는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조 3,600억 위안으로, 계속해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물류및조달협회는 국내외 여건 변화로 볼 때 올해 중국 물류업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석융 기자
원가 상승과 수요 둔화라는 이중압력에 직면한 중국 물류기업은 현재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중국물류및조달연합회(中國物流與採購聯合會)가 최근 발표한 ‘2008년 3분기 중국 물류업 통계분석’에 따르면 올 1∼9월 물류기업의 40% 이상이 정도가 다르게 이윤이 감소했으며, 일부 적자를 본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원자재, 연료, 동력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물류기업 경영원가가 증대되었다. 현재 연료유 원가가 물류기업 총 운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항공운송기업은 40%를 상회하고 도로운송기업은 40%에 근접하며 수로운송기업은 25∼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건비, 보관비, 토지사용세 등 비용마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물류기업의 부담은 한층 가중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물류수요가 둔화되고 도로 및 해운 운송료가 점차 내림세를 나타내는 불안한 추세를 보이면서 물류기업은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보고서는 “물류업은 산업 집중도가 낮고 동종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려 다운스트림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시킬 수도 없어 업계에서 이윤감소를 감당할 수밖에 없어 물류업의 전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1∼3분기 물류기업 경영원가가 동기 대비 36% 상승하고, 상승률은 서비스 수입보다 3%p 높고 동기 이윤율은 약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기업 경영압력이 가중되면서 일부 지역 중소형 물류기업은 물류시장에서 속속 퇴출되고 있다. 대형 물류기업 채산성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일부 심각한 적자난에 직면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로컬 물류기업은 외국계 물류기업의 덤핑 공세에 몰리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미국 FedEx는 원자재와 인건비가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저가, 적자 판매전략을 단행해 가뜩이나 사정이 어려운 로컬 특송기업을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물류및조달연합회의 상기 보고서는 “외국계 물류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한 후 막강한 자금력과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며 주요 도시와 하이엔드 물류시장을 가로채고 있다. 외국계 물류기업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중국 물류업, 특히 로컬 물류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동종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류기업 이윤 감소와 더불어 물류업의 투자 증가율도 눈에 띄게 둔화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물류 관련 업종의 고정자산 투자액이 1조6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3.5%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전반 사회 고정자산 투자보다 약 14%p 낮았고 동기 대비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교통운수업 투자액은 7748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5%p 하락했다. 교통운수업 투자액 증가율은 전반 물류업 투자액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고정자산 투자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적으로 올 1∼3분기 중국 물류업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 전국 물류 총액이 68조 1,00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6.7% 증가, 증가율도 1.2%p 상승했다. 한편 물류업이 달성한 총 부가가치는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조 3,600억 위안으로, 계속해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물류및조달협회는 국내외 여건 변화로 볼 때 올해 중국 물류업은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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