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해외 구매대행 물량 짭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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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0.02 20:01   수정 : 2007.10.02 20:01
'높은 단가+구매수요 증가' 새 수익원 급부상

최근 대형 쇼핑몰들이 잇따라 해외구매대행 사업에 뛰어들면서 해외 구매사이트를 통한 국제 특송 물량이 택배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특송의 경우 해외에 대리점을 일일이 개설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진출은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화물(인바운드)은 국제 특송이라도 대리점을 개설할 필요가 없고, 국내 택배와 비교해 단가도 2~3배가량 높은 편이다.
지난 10월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위즈위드, 엔조이 뉴욕 등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한 구매가 급속히 늘면서, 한진·현대택배·대한통운 등의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국내 해외구매대행 시장 1위 업체인 위즈위드와 아이즈 하우스를 주 고객사로 두고, 월 평균 배송물량만 4만5000건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최근 해외구매 대행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GS 이숍까지 화주로 확보해, 그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미주지역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형 사이트만 100개가 넘는다”면서 “특히 한미 FTA 비준되면 미주 지역에서만 30%넘게 증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체적으로도 매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는 20~3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향후 그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택배도 마찬가지다. 현재 오렌지 플러스와 뉴욕 엔조이를 화주로 두고 있으며, 월 평균 6만건 이상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인천공항 내 제2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약 15~20만 건의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지오패스를 통해 월 평균 9000~1만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지오패스 외에도 품바이와 와보라샵, 나인바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월평균 전체 4만여 건의 구매대행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통관·배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국제 특송 업체도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TNT 코리아는 최근 롯데닷컴과 제휴를 통해 롯데닷컴에서 새롭게 오픈한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 ‘도쿄홀릭’의 해외 및 국내 운송을 맡게 됐다.
도쿄홀릭 외 TNT가 구매대행 운송을 하고 있는 사이트는 KT몰의 엔조이 밀란, Nox21, 히피, Shopnplaza 등이다.
TNT 코리아 관계자는 “국제 특송 업체는 특송 업무의 보안과 통관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들어 고객들이 고가의 해외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받기 위해 글로벌 특송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4개에 불과하던 해외구매대행몰은 현재 약 433개로 100배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해외구매 대행 시장 규모는 5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1.4%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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