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지연, 어디까지 갈래?...777-8F 출시 28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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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10.17 10:37   수정 : 2024.10.17 10:37


보잉은 777-8 화물기의 시장 진입을 2028년까지 연기하고 최근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767 화물기 생산을 2027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9월 12일 보잉과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조(IAM) 계약이 만료되면서 임금 조율 문제로 몇 주 동안 이어진 IAM 소속 33,000명 노조원의 파업이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파업 등에 따른 전반적 생산 차질로 항공기 인도 계획이 대부분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서 약 26억 달러의 세전 손실 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11일 직원들에게 성명서를 통해 생산 일정 변경과 함께 인력을 10% 감축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약 17,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감축에는 임원, 중간 간부, 직원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보잉이 777-8 화물기 시장 진입을 2028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A350 화물기의 취항 시기를 2025년 말에서 2026년으로 앞당긴 에어버스보다 2년 뒤처지게 된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카타르항공은 주문한 첫 번째 기종 인도를 6년 이상 기다리게 됐다.

또한 올해 777 화물기 인도도 눈에 뛰게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보잉은 화물기 뿐만 아니라 여객과 군용을 포함한 전반적인 생산 지연이 확대되는 추세로 9월 기준 5,490대의 항공기 오더가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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