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 허브 앤 스포크 접목...특정 항만 의존 리스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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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4.03 10:22   수정 : 2024.04.03 10:22


내년 2월 출범을 앞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 GEMINI Cooperation은 머스크 60%, 하팍로이드 40%의 비율로 총 340만TEU(290척)의 선복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 동맹에 다른 선사를 추가 영입할 계획은 없으며,「허브 앤드 스포크(hub-and-spoke)」방식을 통해 정시성 90%를 달성하여 운송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류 분야에서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은 출발지에서 발생하는 물량을 중심 허브로 모으고 분류해 각각의 다른 도착지로 배송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에 대해 드류리는 GEMINI 의 전략은 각 주요 노선의 항만 기항수가 감소하여 대용량 화물을 환적하는 특정 허브 항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유럽지역에 많은 허브 항만 터미널을 보유 및 운영 중이다. 따라서 북유럽 및 지중해 지역에서는 자사가 보유한 터미널을 독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경우 협력하게 될 파트너 항만 운영사의 능력에 따라 GEMINI  전략의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류리는 GEMINI가 추구하는 전략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특정 항만의 혼잡으로 인해 본선 또는 셔틀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주요 허브 항만의 야드 적치율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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