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 1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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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7 11:06   수정 : 2024.02.07 11:06
화장품 中 벗어나 지역 다변화 성공, 자동차는 중고-신차 모두 최대 호황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템 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국가 다변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중고차의 상승세도 높았다. 또한 전체실적과 별개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두 자릿 수로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월 30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18억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14.7% 증가했다가 2022년 0.9%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아이템 별로는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과 2위인 자동차 수출이 각각 20.2%, 57.4%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플라스틱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등 4개 품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3.0%로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7.5%)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1위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이 -14.4% 줄었으나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해 연간 기준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 중단 등에 따라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315.0%), 카자흐스탄(+21.4%)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이며, 리비아(+120.1%) 등 중동지역 중고차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시장 호황에 따라 미국(+7.0%), 멕시코(+18.4%), 일본(+9.9%) 등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되었다.

작년 수출 중소기업 수는 94,635개사로 전년(92,448개사) 대비 소폭(+2.4%) 증가하였으며,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되었다.
국가별로는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러시아, 멕시코 3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부품, 화장품, 기타기계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23년 기준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수출액 증가(+8.5억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멕시코의 경우 현지 자동차 공장의 생산 확대로 인해 자동차부품의 수요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외에도 중동(+6.6%, +3.6억달러), 유럽연합(EU)(+4.3%, +6.9억달러)에서의 중소기업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2023년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6억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9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1위 화장품(31.6%)과 아이돌 팬 상품(굿즈) 등이 포함된 3위문구 및 완구(135.3%) 등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8.2%)로 전년대비 312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는데 중고차를 제외한 신차의 경우는 친환경 승용차 중심으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4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7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하며, ’22년 1분기 이후 계속(7분기 연속)되고 있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23.4분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5.0% 감소한 34억 달러로 전분기(22.8%↓)에 이어 감소했다.

2023년 전체 승용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638억 달러로 전년대비 30.2% 증가, 수입 역시 역대 최대인 145억 달러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승용차는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승용차 교역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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