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컨테이너 물동량 3천만 TEU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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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1 09:58   수정 : 2024.02.01 10:00


작년 한국은 전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3천만 TEU 시대에 안착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를 처리하여 역대 최대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15억 5,171만 톤)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 5,103만 톤(수출입화물 13억 2,013만 톤, 연안화물 2억 3,090만 톤)의 물량을 처리하였다고 밝혔다.

2023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13억 764만 톤) 대비 1.0% 증가한 13억 2,013만 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2억 4,406만 톤) 대비 5.4% 감소한 2억 3,090만 톤이었다.

한편, 2023년 4분기 항만물동량은 총 3억 9,445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 8,389만 톤) 대비 2.7% 증가하였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 3,561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 2,405만 톤) 대비 3.6% 증가하였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대비 각각 2.2%, 1.7%, 0.4% 증가하였고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1.2%, 2.0% 감소하였다.

지난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년(2,882만 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로 집계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이다.

수출입은 전년(1,645만 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 TEU를 기록하였다.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하였으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증가(수입 4.4%, 수출 5.3%)하였다. 아울러, 환적물량은 전년(1,216만 TEU)에 비해 4.8% 증가한 1,274만 TEU를 처리하였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2,208만 TEU)에 비해 4.9% 증가한 2,315만 TEU를 처리하였다. 이는 대(對)일본(△3.6%)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5.2%) 및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하여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1,031만 TEU)에 비해 4.2% 증가한 1,074만 TEU를, 환적은 전년(1,177만 TEU) 대비 5.5% 증가한 1,241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입에서는 러시아(7.3%) 및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환적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전년(319만 TEU) 대비 8.4% 증가한 346만 TEU를 처리하였다. 수출입은 태국과 대만의 물동량이 각각 35.4%, 34.9% 증가함에 따라 전년(312만 TEU) 대비 9.4% 증가한 341만 TEU를 처리하였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국산 중고 차량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의 신규 수출 시장 확보가 물동량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적은 전년(7.2만 TEU) 대비 33.8% 감소한 4.8만 TEU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일부 외국적 선사의 아시아 지역 내 컨테이너 활용 정책 변동으로 인천항을 경유하는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항은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에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50만 2,177대를 달성해 2019년에 기록한 41만 9,872대에서 8만 대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고자동차의 80.1%인 40만 2,384대가 컨테이너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1만 9,783톤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2년(1만 5,311톤)에 비해 29.2%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물동량도 지난해 1만 8,191톤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던 2021년(1만 6,108톤)에 비해 12.9% 증가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186.4만 TEU) 대비 0.1% 감소한 186.3만 TEU를 기록하였다. 수출입은 전년(158만 TEU) 대비 2.0% 증가한 161만 TEU를 처리하였으나, 환적은 전년(28만 TEU) 대비 9.7% 감소한 25만 TEU를 처리하였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원양항로(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하였으나,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환적 물동량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항만의 2023년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 3,371만 톤으로 전년(10억 4,835만 톤) 대비 1.4% 감소하였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하였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광석이 각각 3.9%, 0.6% 증가하였으며, 유류, 유연탄은 각각 1.0%, 1.3% 감소하였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 울산항의 수입 물동량은 감소하였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마산항, 목포항 등의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9,102만 톤) 대비 3.9% 증가한 9,460만 톤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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