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약 1,750억원 규모의 DHL인천 화물터미널(이하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DHL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내 최대 규모의 시설 확장 투자로, 이를 통해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이트웨이로 거듭났다.
DHL익스프레스는 한국 해외 무역의 성장과 함께 싱가포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의 국제 특송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도 높아진 점을 고려해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 연면적은 기존(19,946m2) 대비 약 3배(59,248m2)가량 늘었으며, 화물 처리량은 기존 시간 당8,100개에서 28,400 개 로 약3.5배 이상 대폭 증대된다. 자동 x-ray는 기존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1.0 km에서 5.5 km로 늘어나 물류 처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또한, 인천 게이트웨이는 매일 7대의 전용기와 40대의 상용 항공기로 전 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시설로 자리매김해, 향후 보다 많은 동북아 지역 환적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오픈한 인천 게이트웨이는 전 화물 공정 자동 분류 및 처리 시스템과 최신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출입 물품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서류와 소형 화물 자동 분류 장비가 도입돼 시간 당 10,000개 이상의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수출 서류 및 소형 화물을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분류하게 되면, 물품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운용 역량 개선으로 수입 물품 배송 시간을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설비도 갖췄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 면적(5,700 m2)에 1MW 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이는 소비되는 전력의 약 30%를 충당하는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연간 약 65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
DHL익스프레스 코리아 한병구 대표는 “DHL인천 게이트웨이는 한국을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세계로 연결하는 전략적 시설로 그동안 한국 수출입 기업을 든든히 지원해왔다”며, “2009년 첫 오픈 이후 수출입 처리 물량이 90% 이상 증가한 만큼,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을 통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고 향후 10년 간 예상되는 국제 특송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역직구) 물량도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이 국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 션 월(Sean Wall)은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최근 수년간 한국의 처리 물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인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환적 화물이 3배 이상 급성장한 만큼, 이번에 확장 오픈한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고, 특히, 대련, 청도, 우시, 울란바토르, 괌 등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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