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관총서, 공 컨테이너 증가는 별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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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06 09:43   수정 : 2023.04.06 09:43


최근 제기된 중국 항만 내 공 컨테이너 증가 우려에 대해 위젠화 중국 해관총서장은 3월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위 서장은 3월 기준 일부 항만에 적치된 빈 컨테이너가 늘어난 이유로 앞서 상당 물량의 신규 컨테이너가 투입되었고,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적치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해외의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된 이후 해외에 있던 대량의 빈 컨테이너가 국내로 돌아온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위 서장은 현재 중국 항만에 적치된 빈 컨테이너가 많다는 것은 국제시장이 중국의 수출 능력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실제로 지난 2월 중순 이후 수출용 컨테이너 사용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컨테이너 운송 시장은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친 후 3월 중순 이후 안정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항로의 경우, 3월 17일 기준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유럽으로 향하는 운임은 1TEU당 878달러(약 113만 원)로 전분기보다 1.5% 상승하였으며, 지중해 노선의 기분 운임은 1TEU당 1,651달러(약 213만 원)로 전분기 대비 3.9% 상승했다.

반면, 북미 항로의 운임은 다소 하락하였는데,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미국 서부로 향하는 운임은 1FEU당 1,161달러(약 150만 원)로 전분기 대비 0.2% 하락하였으며, 동부로의 운임은 1FEU당 2,088달러(약 270만 원)로 4.8% 하락했다.

웨이푸레이 중국종합개발연구원 신에너지저탄소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현재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전항만의 경우 이미 상당한 수준의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빈 컨테이너의 적치량이 원래부터 많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관총서는 올 1~2월 수출입 총액이 6조 위안(약 1,140조 원)을 돌파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며 올해 1~2월 해관에 신규 등록된 무역 기업은 4만 6,000곳으로 중국 무역에 대한 자신감이 축적되고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 무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꼽히는 △ 전기차 △ 리튬 배터리 △ 태양전지의 수출이 60% 증가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 서장은 작년 무역 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잇달아 발표된 23개 조치에 대해서 “평가를 거쳐 유지할 것은 유지하면서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쑨위닝 해관총서 부서장은 작년 수출입액이 2조 위안(약 380조 원)을 돌파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중국 무역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과 관련해서 “△ 전자 납부 제도 시행을 통한 온라인 업무 편의성 제고 △ 해외창고 신고 절차 개선을 통한 서비스 기업의 수출 확대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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