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 지속, Felixstowe 2차 파업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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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06 11:18   수정 : 2022.10.06 11:18


2020년 9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2년 6월 10일 이후 15주째 하락을 기록 9월 23일 기준 연중 최저를 갱신하며 2072.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40.6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 낮은 수준이다.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orld Container Index, WCI)도 상하이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FEU 기준, 미국 동부(New York)는 전주 대비 776달러 하락한 7,701달러, 미국 서부(Los Angels)는 473달러 떨어진 3,779달러를 기록했으며 로테르담(Rotterdam)은 전주 대비 644달러 하락한 6,027달러, 제노바 (Genoa)는 934달러 하락한 6,419달러를 기록했다.

WCI 종합운임지수는 지난 9월 기준 FEU당 4,472달러로서 작년 9월 최고점인 10,377달러보다 57% 낮지만 5년 평균인 3,704달러보다는 21%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운임하락 추세 상황에서 컨테이너 선사들은 임시결항이나 감속운항 등의 조치를 통해 컨테이너 운임 하락 폭을 방어할 수도 있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컨테이너 운임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장기 계약도 높은 운임이 적용 중이다.

Xeneta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동안 아시아→미 서부 항로 평균 물동량은 275,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아시아-미서부 항로 활용률은 80%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아시아-미 서부 노선 수익이 마일당 60센트까지 떨어지는 등 연료비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컨테이너 화물 수요에 추가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 서부 LA/LB 항의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 동부로 우회하여 감소하였으며, 올해 남은 기간 물동량 또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영국 최대 항만인 Felixstowe 항이 두 번째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공급망 혼잡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1,900명 이상의 노조원은 9월 27일 화요일 오전 7시에 파업을 시작해 8일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초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실시된 8일간의 파업 이후 협상 재개거부와 더불어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며 두 번째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에서 제시한 임금 인상안은 7%였으나,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12.3%인 상태에서 실질 급여가 삭감됨에 따라 노조 측에서는 물가상승률에 맞춰 임금인상안을 요구하며 파업으로 이어진 것.

이번 파업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약 1억 파운드의 장남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닌텐도 스위치 등의 비디오 게임기, 의류 상품 등의 아이템의 운송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Russell의 분석에 의하면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7,200만 파운드의 의류와 2,950만 파운드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장난감 및 비디오 콘솔 게임이 Felixstowe 항에 수입될 예정이다. 또한 할로윈과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하는 축제 시즌을 앞둔 이번 파업으로 심각한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이번 파업은 중국 국경절(10월 1일~7일 중국 공장 폐쇄)과 이어지며 중국에서 유럽으로 운송되는 성수기 화물의 공급도 지연시킬 전망으로 남은 4분기 최대 공급망 리스크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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