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뭄으로 인해 내륙 수로 운송 지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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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05 10:35   수정 : 2022.09.05 10:35


유럽 주요 컨테이너항은 파업으로 인한 항만 혼잡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 앤트워프 등은 라인강 수위 저하로 인한 바지 운송 적체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은 내륙 수로를 이용해 연간 4억 미터톤 이상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데 특히 스위스 알프스에서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라인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물통로로 연간 2억 톤의 화물을 운송한다.

그러나 강우량 부족과 고온으로 인한 가뭄으로 강이 말라가며 내륙 수로 운송이 제한되고 있다. 라인강은 일반적으로 7월과 10월 사이 강 수위가 낮아지나, 현재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기온과 지난겨울 알프스의 강설량 부족으로 인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위가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라인강의 많은 지역에서 화물 운송이 금지되고 있으며 8월 12일 쾰른의 라인강 수심은 84cm이었으며 쾰른에서 측정된 가장 낮은 수위는 2018년 10월의 69cm.

지난 2018년 강 수위가 낮아져 내륙수로 폐쇄 후 강 수위가 회복되는데 6개월이 걸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여름이 끝나기 전에 라인강의 화물 운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 여부는 당분간 불분명하다.

특히 유럽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는 내륙수로를 이용해 완성차와 자재를 운송 중이다.

라인강 쾰른에 있는 공장에서 차량을 출하하는 포드는 수심이 얕아져 8월 중순부터 선박당 적재 차량 수를 30~40대로 줄이고, 항해 빈도를 높이고 있으며 강 수위가 70cm 아래로 떨어지면 선박당 차량 수를 정상 하중의 20~25%, 즉 100~125대 사이로 줄여야 한다고 포드는 전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벤츠는 운송제공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저수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차량 생산 및 바지선 운송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으며 폭스바겐 그룹도 바지선을 통해 내륙으로 자재를 운송하고 있으며, 현재 철도나 트럭으로 이동수단을 대체함에 따라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독일에서는 대체 운송 수단인 트럭 및 철도 운송 경쟁이 심화되면서 물류비용 증가 추세로 바지선 운항 비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트럭운송이 더 저렴해졌으나, 트럭 운전사 부족 등으로 트럭운송 비용은 8월 11일까지 톤당 최소 70유로로 올해 초보다 톤당 20~30유로 인상됐다.

독일 정부는 현재 독일 철도 시스템은 인프라 역량 부족으로 추가 용량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으로 현재 철도 운송에서 석탄 및 기타 에너지 운송을 우선시하는 법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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