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기업 2.5% 감소, 수출금액 25.8% 증가...수입 기업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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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07 10:52   수정 : 2022.06.07 10:52
지역 의존도 동남아 높고 단일 국가는 25.3% 수준 중국, 수입 기업 5.4% 상승



 
지난해 한국 수출기업수는 9만4,615개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수출금액은 6,4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수출 기업수는 줄었지만 중견 기업은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 없이 수입만 하는 기업이 8.8% 증가해 올해 이어지고 있는 고환율·고물가 압박에 취약한 기업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관세청이 5월 24일 발표한 ‘2021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기업 수는 대기업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875개사, 중견기업은 0.9% 증가한 2,227개사, 중소기업은 2.6% 감소한 9만1,513개사로 모두 9만4615개사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2.5% 줄었다.

반면 수출액은 대기업이 전년 대비 29.5% 증가한 4,158억 달러, 중견기업이 22.3% 증가한 1,138억 달러, 중소기업이 17% 증가한 1,135억 달러 등 총 6,431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25.8%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의 자본재와 원자재 수출이 각각 23.2%, 49.2%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대기업의 국가.권역별 무역을 보면 수출의 경우 중국이 1,084억 달러로 전년보다 22.3%, 미국은 648억달러로 34.3%가 대폭 증가했고 수입액은 중국이 5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9%가 늘었으며 미국은 452억 달러로 36.7%가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지난해 동남아와 북미 수출이 증가했고 수입은 중동과 북미가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수출은 중국이 36.6% 늘어난 310억 달러, 미국은 22% 증가한 16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중국이 35.3% 늘어난 246억 달러, 일본이 25.9% 늘어난 135억 달러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중국이 10% 늘어난 233억 달러, 미국은 19.3% 증가한 145억 달러로 집계됐고 수입은 중국이 25.5% 늘어난 558억 달러, 미국이 8.5%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기업의 경우 대기업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1,221개, 중견기업은 2.0% 증가한 2,744개, 중소기업은 5.5% 증가한 20만5,674개 등으로 총 20만9,639개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총 수는 5.4% 늘어났다. 한국의 수입기업 수는 수출기업의 2배 이상 규모인데 지난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입액 규모도 대기업이 전년 대비 37.3% 증가한 3,576억 달러, 중견기업 29.8% 증가한 1,012억 달러, 중소기업 21.0% 증가한 1,473억 달러 등 총 6,0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품목 수는 6.0개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 수입품목 수는 8.4개로 3.6%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을 하지 않고 순수 수입만 하는 기업은 15만5,363개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수입을 하지 않고 순수 수출만 하는 기업은 4만339개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또한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35.3%)보다 증가한 35.5%,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63.1%)보다 증가한 65.2%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26.7%)보다 증가한 28.9%,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52.0%)보다 증가한 54.9%로 나타나 무역편중도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강도가 높은 기업은 대동소이 했는데 2020년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 수는 2만5,954개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이들의 수출액은 2,8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교역국 수가 20개국 이상인 수출 기업은 2,952개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이들의 수출액은 4,539억 달러로 24.0%가 늘었다. 

수입처가 20개국 이상인 기업의 수는 1,890개로 전년 대비 8.1% 늘었으며, 이들의 수입액은 3,944억 달러로 37.9% 증가했다.

10개국 미만과 교역하는 수출기업 수는 8만6,624개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1,030억 달러로 17.1% 증가했다. 

10개국 미만과 교역하는 수입기업은 20만1,254개로 전년보다 5.4% 늘었고 10개 미만 교역 수입 기업의 수입액도 1,372억 달러로 26.5%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 수출은 권역별로는 동남아시아(26.5%) 시장에 가장 높은 의존도를 보였으며, 단일 국가로는 중국(25.3%)에 가장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미국과 EU 27개국을 합한 의존도는 24.8%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출 시장에서 80% 이상이 동남아, 중국, 일본, 미국, EU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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