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류대란 리스크, 상하이 락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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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20 10:09   수정 : 2022.04.20 10:09
5월까지 이어질 가능성 있어, 푸동공항 항공편 대거 취소 따른 운임 상승 



3월 28일부터 시작된 상하이시 봉쇄에도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기약 없는 봉쇄로 야기된 상하이 안팎의 운송 지연은 전 세계 공급망에 새로운 쇼크를 줄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4월 6일 기준 상하이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만 6,766명을 기록해 당초 9일로 예정되었던 봉쇄가 기약 없이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따라서 그 동안 상대적으로 봉쇄 영향을 최소화 했던 항구 및 공항 운영도 차질을 겪으면 운송 리스크도 재점화 됐다.

DSV) 매즈 라벤 부회장 겸 글로벌 총책임자는 “운송 문제는 최대 이슈”라고 설명하며 “(화물차 기사들이 사실상 운전대를 놓은 상황에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예약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화물은 필수 제품과 의약품으로 한정되어 있어 화물 운송이 지난 달의 3%에 불과했다”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 3월 머스크는 상하이 봉쇄 조치가 상하이 안팎의 화물 운송 서비스 효율성을 30%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중국 당국은 상하이 항구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상하이항에서 선적 또는 하역을 대기 중인 선박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글로벌 화물예약 플랫폼 Freightos 즈비 슈라이버 CEO는 “봉쇄 조치는 △ 공장 가동 중단 △ 항만 적체 △ 화물차 기사 부족 등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공급망에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이 대거 취소되어 항공 운임 상승을 야기 중이다.

일부 화물은 심천 등으로 이동했지만 스페이스 제약은 심해지는 추세로 유럽의 경우, 평균 예약이 최소 14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라이버 CEO는 4월 첫째 주 기준, 상하이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항공 운임이 오미크론 확산 이전 대비 4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4월 둘째주 들어서는 일부 포워더들은 사실상 항공화물 취급 불가피 선언을 밝혔고 특히 현지 트럭킹 감소 및 도로 통제 강화로 운송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락다운 시기를 최대 4월말에서 5월까지도 예상되는 것도 문제지만 상하이 외 다른 중국 지역의 락다운 확산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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