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2월 ‘14차 5개년 항공 물류 발전 특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 민간 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제정된 항공 물류 발전 특별 계획으로 우수한 품질과 높은 효율, 자체 제어를 특징으로 하는 항공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 안전 △ 스마트 △ 고효율 △ 친환경을 특징으로 하는 항공 물류 시스템을 1차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 항공 물류 보장 능력 제고 △ 비용 경감 및 효과 상승 △ 시스템의 자체 제어 능력 강화 △ 첨단 제조·우편 행정 및 택배·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항공 물류 서비스 능력 지속 증진 등을 이룰 계획이다.

량난 중국민항국 운수국 사장은 “과거에는 여객만 중시했는데 이번 계획 발표로 항공 물류 정책 방향이 여객과 화물 운송을 모두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포트 투 포트 중심의 기존 항공 화물 운송 서비스에서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최종 물류 단계인 ‘라스트 마일’의 화물 운송 능력을 강화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에 대한 운송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러 종류의 생산망 융합을 위해 단일 운송망을 확장하여 항공 물류 기업과 택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생산 제조 기업 간 고차원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것. 

한편 중국 정부의 ‘13차 5개년(十三五, 2016~2020년)’ 기간 중 중국의 항공 물류 산업은 발전 규모, 항로 네트워크, 안전 보장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화물·우편 운송량과 회전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전 세계 평균치를 각각 2.2%p, 6.5%p 웃돌았으며 ‘13차 5개년’ 말 기준, 중국 항공 화물편은 중국 내(홍콩, 마카오 제외) 237개 도시와 전 세계 62개 국가, 153개 도시에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