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송 타임 증가로 중국 오더 8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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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07 10:15   수정 : 2021.10.07 10:15
中 정부, 가공 무역 단계적 이전 위한 13개 산업단지 발표...전자상거래 지원 정식 출범 예정



1~8월, 中 수출입·수출·수입 최고치 경신...8월 대외무역 활력

올 1~8월 중국의 △ 수출입 △ 수출 △ 수입액이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 수출입은 24조 7,800억 위안(약 4,510조 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13조 5,600억 위안(약 2,470조 원), 수입은 11조 2,200억 억 위안(약 2,040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 1~8월 △ 수출입 증가율 23.7% △ 수출 증가율 23.2% △ 수입 증가율 24.4%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모두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흥 시장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49.8%에 달했고, 이에 따라 전체 수출 증가율도 1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기계·전자 제품이 23.8% 늘어나, 전체 수출 품목에서 58.8%를 차지하였고, 이 외에도 △ 휴대전화 9.2% △ 컴퓨터 12.7% △ 자동차 111.1%씩 증가했다. 민영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전체 수출 증가율 보다 5.1%p 높았으며, 전체 수출 대비 비중이 2.2%p 상승한 57.1%에 달하는 등 민영 경쟁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8월 기준으로 수출 상품은 △ 전기제품 △ 첨단 과학기술 제품 △ 의류 △ 자동차 등 상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기제품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에서 수출 증가분의 비중은 27.9%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가공무역 산업의 중서부 지역 이전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중서부 지역의 가공무역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p 상승한 27%를 기록하여, 지역별 균형 발전을 표면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상무부 관계자는 선박 운송 주기가 길어져 해외 바이어들이 크리스마스용품을 선제 주문한 영향으로, 8월 수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년 6~8월은 크리스마스용품의 출하량이 가장 많은 시기로  올해 해상 운송의 지연 등을 고려해, 해외 바이어들이 온라인으로 예년보다 미리 주문하고 있고, 일부는 예년보다 일찍 완료된 케이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수출액이 증가한 원인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개도국의 코로나19 확산을 꼽기도 했다.

中, 잇따른 정책 호재로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가속화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이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적 호재로 인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2016년 26조 1,000억 위안(약 4,780조 원)에서 지난해 37조 2,100억 위안(약 6,815조 원)까지 연평균 9.3%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데 올 1~8월 중국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6조 6,000억 위안(약 1,209조 원)에 달했으며 전체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6%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자상거래 규범화·혁신 발전을 촉진하는 ‘황금열쇠’로 불리는 국가전자상거래 시범기지가 △ 산시 후이구산업단지 △ 랴오위안 전자상거래 산업단지를 포함해 16곳이  추가됐다. 지난해 기준, 127개 국가전자상거래 시범기지에 입주한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는 2019년 년 말 대비 12.9% 증가한 7만 3,500개로 집계됐다. 2020년 중국 국가전자상거래 시범기지의 전자상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6조 3,700억 위안(약 1,170조 원)에 달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전자상거래 발전 계획을 곧 정식 출범할 예정으로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단계적 이전 위한 13개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 명단 발표

중국 상무부는 가공무역의 단계적 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첫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 명단을 9월 발표했다.  이번 13개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는 △ 중부 지역 5개 △ 서부 지역 6개 △ 동북 지역 2개를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중부 지역은 △ 산시성 타이위안시 △ 안후이성 보저우시 등이며, 서부는 △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 △ 충칭시 △ 쓰촨성 메이산시 등이다. 동북은 △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 랴오닝성 다롄시다. 
상무부 대외무역사 관계자는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 건설의 목적은 가공무역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이는 △ 중서부와 동북 지역의 국제 순환 참여 유도 △ 개방형 경제의 수준 향상을 통해 지역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상무부의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 승인 조치는 동부 지역 기업의 중서부 이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서부 지역의 비즈니스 환경 및 물류 인프라가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가공무역 기업의 지역 간 이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상무부는《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 인정 명단 발표에 관한 통지》에서 “동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국가 가공무역 산업단지의 공동 구축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 투자 유치 협력 △ 산업 매칭 △ 인력 교류 △ 권리와 이익 분배 등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탐색을 통해 가공무역 산업의 이전과 클러스터 육성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중서부 지역의 가공무역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5%p 상승한 27%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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