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기업 JD닷컴의 자체 화물항공사 JD화물항공(Jiangsu Jingdong)의 건립 신청이 최근 중국 당국의 1차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SF항공 및 YTO항공에 이어 중국 내 3번째 전문 민간 화물운송항공사 설립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번 항공사는 JD닷컴 창립자인 류창둥의 고향인 중국 동부 장쑤성에 위치한 인구 770만 명이 넘는 도시 난퉁(Nantong)시의 공항을 기반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항공 화물 배송은 물류 자회사 JD로지스틱스를 통해 협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배송 서비스 인프라 확대에 나선 JD닷컴은 지난 5월 자회사인 JD로지스틱스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IPO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발전하고 중국 내 프리미엄 물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물 운송 항공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이 방출되었고 많은 기업이 이 분야에 발을 들이기 시작해 향후 화물 운송 항공 시장에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중국의 운송 항공기업은 64개고 그중 화물 항공기업은 11개이며, 전체 업종의 등록된 운송 비행기는 3,903대이지만, 화물 운송 비행기는 그중 186대로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