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익스프레스, 아시아발 수출 화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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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8.18 09:37   수정 : 2021.08.18 09:37
아태 항공 네트워크 확장...인천 경유 월 5~10편 증가, 전자상거래 및 고중량 수요 커버



페덱스 익스프레스 (FedEx Express)가 4개의 아시아 태평양발 대륙간 노선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아태지역 고객들에게 매주 약 1,400톤 (1,390,000kg)의 적재량과 함께 향상된 연결성 및 환태평양을 비롯한 아시아 내, 유럽 노선에 대한 더 많은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스페이스 효율을 요구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 페덱스는 자사의 운영상 강점을 기반으로 신설된 항공편을 통해 전자상거래 및 고중량 운송물에 대한 충분한 수용 능력과 향상된 서비스를 원하는 아태지역 고객 수요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 한 해에만 아태지역 온라인 소매 매출은 약 2조 4,500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태지역 내 온라인 쇼핑객 절반 이상이 해외 구매를 경험한 바 있다.

두 개의 환태평양 노선은 광저우에 위치한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허브 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앵커리지를 거쳐 오클랜드로 향하는 노선과 광저우 출발, 앵커리지 경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및 멤피스 도착, 다시 앵커리지와 인천을 거쳐 광저우로 돌아오는 경로로 주5회 운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중국 남부, 북아시아, 북미 간 향상된 연결성과 더불어 안정적인 수용 능력을 제공한다.

세 번째 환태평양 노선은 중국 수도 베이징과 멤피스의 페덱스 월드 허브를 연결한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의 페덱스 북태평양 지역 허브와 앵커리지를 거쳐 멤피스에 도착하는 해당 노선을 통해 매주 5번의 중국발 미국행 추가 항공편이 제공된다.

또한, B777F가 페덱스 아시아 태평양 허브인 중국 광저우에서 주 2회, 페덱스 북태평양 허브인 일본 오사카에서 주3회 출발하여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페덱스 샤를 드 골 공항 허브로 향한다. 

이번 네트워크 확장으로 페덱스는 기존 월 평균 220편이 투입되는 인천 노선에 5~10편이 늘어났다.

아태지역은 2021년 상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의 강한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수출 성장세를 보이는 일본과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의 경제 규모를 넘어선 한국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동남아 주요 경제 역시 주요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 수요 강세에 힘입어 반등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베트남은 다양한 공산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23%인 61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올 상반기 대EU 수출액은 314억달러 (약 36조원)로 2020년 하반기에 비해 44.5% 증가했다.

페덱스 코리아 채은미 지사장은 “인천을 경유하는 새로운 항공노선이 출범하게 돼 기대가 크다. 해외 직구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활용하고자 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은 연결성 증대와 서비스 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페덱스는 증가하는 한국의 미래 물류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 및 지상 네트워크 구축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당사는 2022년 인천공항 항공 화물 터미널 신설을 앞두고 있다. 터미널의 향상된 수용 능력과 자동화 시설이 한국 경제의 성장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다. 페덱스에 이번 항공편 신설이, 중소기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변화와 회복,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위치 선점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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