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 2만TEU 컨 선, 수에즈 운하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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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5 11:22   수정 : 2021.03.25 11:22
 

대만 에버그린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좌초됐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좌초 원인으로 갑작스런 돌풍 및 샌드윈드로 인해 네비게이션 등 전자계통의 오작동에 따른 엔진 정지로 알려지고 있다.

에버 기븐 호는 중국발 로테르담향으로 2018년 일본 이마바리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으로 에버그린이 장기용선 중인 선박이다. 길이는 1,300피트이며 폭은 193피트에 달한다.

이번 좌초로 인해 선두와 선비가 모두 제방에 걸치게 되면 수에즈 운하는 북로와 남로 모두 차단 되어 대기 선박이 100척이 넘어선 상태다.

한편 컨테이너 화물 손상 보고는 현재까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좌초 이후 선박 하다 모래 제거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되지 않으면 컨테이너 하역이라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복구 일정이 불투명해 수에즈 운하 재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 콘솔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선사 정식 리포트는 나오지 않았지만 향후 스케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전체 항로의 딜레이가 있는 상황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유럽 교역 중심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하루 평균 약 51척이 운하를 통과하며 수에즈 운하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약 19,000척의 선박이 이 운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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